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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마일 강풍에 또 3곳 산불…OC·리버사이드 등 피해

5만여 가구 단전 가능성

가을과 겨울 사이에 불어닥치는 샌타애나 강풍으로 남가주 세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 탓으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샌타애나 강풍이 5일까지 계속된다며 산불 적색경보(red flag)를 내렸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쯤부터 시속 40~7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밸리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덮쳤다. 같은 날 오후 10시15분쯤 오렌지카운티 동부 실버라도 캐년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본드산불(Bond Fire)로 불린 이 산불은 빠른 속도로 퍼져 3일 오후 6시 현재 7200에이커를 태우고 있다. 레이크 포레스트, 보레고 캐년, 베이커 렌치, 로제 캐년 등 인근 주민 2만5000명 대상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OC 소방국은 소방헬기와 소방관 500명 이상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율은 0%.

2일 오전 2시쯤 리버사이드 카운티 캘리포니아 애비뉴 인근에서는 세리토스 산불(Cerritos Fire)이 발생했다. 3일 오후 6시 현재까지 200에이커를 태웠고 진화율은 10%를 기록했다. 소방관 180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속 35마일을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5시30분쯤 LA동부 코로나 지역공항 인근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코로나시 소방국은 소방관 200명 이상을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3일 오후 6시 현재 500에이커를 태웠다. 진화율은 0%.

한편 지역 소방당국은 3곳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가주에디슨사(SCE) 등은 추가산불 방지 및 주민 안전을 위해 전력공급을 중단하는 공공안전단전(PSPS)에 나섰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약 9213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2만5000 가구에도 단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OC 지역은 1596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1만4052가구에 단전 가능성을 공지했다.

국립기상청은 샌타애나 강풍에 따른 산불 발생 적색경보를 5일 오후 10시까지 발령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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