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빌보드 홍보 시작
LA한인회·KYCC·아마존스튜디오 5월 9일까지
LA한인회와한인타운청소년회관은 16일 아마존 스튜디오의 후원으로 빌보드 광고판을 통해 주류 커뮤니티에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StopAsianHat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빌보드 광고판은 ▶컬버시티 다운타운 인근인 베니스 불러바드와 시어본 드라이브 동쪽 방면(7868 Venice Blvd.) ▶베니스 비치 인근의 에벗키니 불러바드와 워싱턴 불러바드 남쪽 방면(3547 Abbot Kinney Blvd.) ▶올림픽과 라시에네가 동쪽 방면(7648 Olympic Blvd.) 등 3곳이다. .
광고는 '증오는 바이러스'라고 쓰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흰 머리의 할머니를 보여준다. 할머니 주위는 평화와 단합을 상징하는 꽃과 비둘기가 있다. 이 광고는 오는 5월 9일까지 계속된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연락했던 허소영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부탁해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증오범죄 피해자가 대부분 시니어와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빌보드에 '할머니'를 그렸다"며 "빌보드가 한인타운 외곽에 설치돼 있어 이를 보는 시민들이 아시안을 좀 더 배려하고 이웃으로 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 디렉터는 "LA 한인타운에서 애틀랜타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규탄시위를 벌인 후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다는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한인회와 협력해 주류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구상해 진행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아마존닷컴에서 시작된 아마존 스튜디오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 및 배급하고 있다. 최근 제작한 아마존 오리지널 영화는 TV 드라마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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