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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왕' 본, 부상으로 출전 불투명

밴쿠버 올림픽을 빛낼 스타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스키 여왕' 린제이 본(25ㆍ미국)이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본은 10일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3일 오스트리아에서 훈련하던 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고 털어놓았다.

본은 "내가 겪어본 것 중 가장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부츠를 벗고 나서는 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친 곳이 스키 부츠와 정강이가 맞닿는 곳이다. 턴을 할 때마다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최악이라 할 수 있다"고 본은 설명했다.

하지만 본은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사들의 권고를 물리치고 X-레이 검사조차 하지 않아 어느 정도 부상인지도 알지 못한다.

본은 이번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알파인 스키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1위를 지키는 등 수년 동안 여자 알파인 스키를 지배해 온 주인공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 등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며 회전과 대회전 등 나머지 종목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컨디션만 유지하면 전관왕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러나 본은 더욱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돌아온 이번 대회에서 부상이라는 악몽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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