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데리고 한국 가려면 '비용 1000불'
'광견병 항체' 가장 중요
서류준비에 3개월 걸려
▶주의사항
한국으로 애완동물을 데려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광견병 항체의 유무'이다. 광견병 주사는 동물병원에 가면 얼마든지 맞을 수 있지만 항체가 생기는 데 까지 최소 3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이 걸리며 이를 의뢰하고 결과를 받기까지 1~2달이나 소요되므로 반드시 미리 계획을 잡아 준비해야 한다. 또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수의사의 소견서를 받아야 하는데 건강검진은 반드시 항공 탑승 10일 이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입국이 거부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항공사 예약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애완동물의 탑승이 금세 만석되는 현상도 발생한다. 항공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LA-인천행 노선의 경우 비행기 당 기내 2마리 화물칸에는 5마리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항목별 비용
한국으로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갈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항목은 '광견병 항체 검사'다. 광견병 주사를 맞추고 애완동물의 피를 뽑아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250~400달러의 비용이 든다. 만일 항체가 잘 나타나지 않아 다시 검사를 의뢰할 경우 검사비용이 이중으로 드는 것은 물론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급행비용 200달러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탑승 10일 이내 해야 하는 건강검진과 서류발급 비용은 동물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50달러~250달러이다. 여기에 애완동물 몸 속에 위치기반을 장착하는 마이크로칩 비용은 약 20~30달러가 든다.
관련 서류를 다 준비했으면 마지막으로 USDA(농무부) 인증을 받기 위해 인근지역 USDA사무실을 방문해 검역증을 확인받아야 한다. 여기에 드는 비용이 121달러이다.
항공사별 애완동물 운송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에서 한국까지의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케이지 1개 당 200달러의 요금이 적용된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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