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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암호화폐도 많다"…사기 주의

WSJ 소개된 1450가지 분석
271개 종류서 문제점 발견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기도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고했다.

WSJ은 현재 소개된 1450개 종류의 암호화폐를 분석한 결과 최소 271개 종류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상당수의 암호화폐 개발업체들은 실제 비즈니스와는 다른 내용을 내세우고 있으며 사무실이나 구성원 등이 허구인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일례로 ICO(Initial Coin Offering)을 통해 830만 달러를 모은 암호화폐 디나로(Denaro)의 공동창업자 제레미 보커는 본인이 컨설팅 분야에 오랜 경험이 있고 강력한 개발팀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컨설팅 분야에 종사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더욱이 보커가 웹사이트에 올린 사진들조차 진실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또한 개발팀의 존재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또한 일부 업체는 사실 확인을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WSJ은 1450개 암호화폐 발행업체의 자료를 분석했는데 121개 업체는 웹사이트에 주요 임원의 이름을 아예 올리지 않거나 허구의 인물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 십개의 업체들은 아무런 조건없이 ICO 참가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약속했다. 한 업체는 한달 만에 무려 1354%의 수익률을 내세우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소유주가 동일한 것으로 의심되기도 한다.

WSJ에 따르면 이처럼 사기로 의심되는 271개 업체의 ICO에도 투자액이 10억 달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회사인 베이커 보츠의 브래들리 베넷 파트너는 "암호화폐는 진입장벽이 낮은 까닭에 위험성이 매우 높아 마치 실체도 없는 페니스탁과 같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 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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