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 상추 대장균 감염 추가 발생

로메인 상추로 인한 병원성 장출혈성 대장균(이콜라이.E.Coli) 감염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9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의 로메인 상추 대장균 감염자 수를 새롭게 업데이트 한 지 7일 만이다. CDC는 최근 1주일 새 로메인 상추를 먹고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가 13개주에서 23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들 13개 주 가운데는 그동안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오리건주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로메인 상추로 인한 전국의 대장균 감염 환자는 32개 주 172명으로 늘어났다.

피해자 가운데 사망자는 가주에서 1명이 발생했고 75명이 병원 신세를 졌으며 이 중 20명은 급성신부전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CDC 측은 "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애리조나주 유마 지역에서 지난 4월 수확된 로메인 상추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CDC는 "이콜라이의 잠복 기간이 21일로 알려져 있어 일부 마켓이나 식당에서는 이 기간이 지났다고 생각해 다시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고 먹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