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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취업 활성화는 한국경제에도 도움"

LA총영사관 서영민 경제영사
간담회 등 통해 방안 마련
한인단체·기업들과도 협력

취업박람회 현장이나 한인경제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모임에 가면 늘 마주치는 사람이 있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의 서영민(사진) 경제영사다. 2017년 2월 LA에 부임한 서 영사는 일자리 창출과 동포경제단체 지원을 가장 큰 임무로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국의 청년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서도 가장 나쁜 편에 속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은 한국정부의 큰 고민이다.

서 영사는 지난해 10월 다운타운 JW매리엇호텔에서 열린 한인 및 아시안계 대상 취업박람회 지원을 비롯해 남가주 주요 대학 유학생 취업동아리를 방문해 환담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UCLA와 USC 한인 유학생 동아리 임원을 총영사관으로 초청해 취업간담회를 개최했고, 새해에도 지난 11일 총영사관에서 남가주 6개 대학 유학생 단체 임원진 간담회를 통해 취업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서 영사는 "박람회 현장과 유학생 취업 모임 등을 통해 한인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지속적인 연락과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컸다"며 "기꺼이 그들 사이의 다리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영사는 유학생들도 취업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경우, 유학생들은 졸업할 때가 돼서야 취업을 고민한다. 하지만, 대학생활 내내 인턴 경험 제대로 없이 OPT를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 영사는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옥타LA)나 지상사협회, 동포기업들과도 접촉해 유학생 취업 알선을 유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인턴십 매칭 믹서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학생들은 영어와 한국어 구사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한인기업들도 호감이 있는 만큼, 이들 간 접점을 찾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게 서 영사의 말이다.

J-1 비자 취업은 서 영사에게 좀 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활동이 된다. J-1 취업의 가장 힘든 점은 '미스매칭'이다. "J-1은 취업해 급여를 받는 연수이어야 하고 전공과도 연관이 있어야 하며 일정한 문화활동도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J-1 인턴을 고용하는 한인기업들이 이런 내용을 잘 몰라, 불편한 일도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J-1비자 학생이 취업기간 동안 박스만 나르고 심부름만 하다고 돌아간다면 당연히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다행히 한인기업들의 J-1 인턴 채용 수요는 많은 편이라고 한다. 특히, 패션디자인이나 웹디자인, 어시스턴트 매니저 부문은 한국 청년들이 저렴한 임금 수준에 비해 능력도 좋고 성실해 고용이 잘 이뤄지는 편이라는 것이다.

일자리 지원을 위한 선결조건도 있다. 한인기업들이 잘 운영되고 발전해야 한다. 서 영사가 유학생이나 J-1 인턴 취업이 많은 자바 한인기업들 모임을 자주 찾고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의류협회 세미나를 공동개최 했고, 올해도 섬유협회 디자인 카피라이트 소송문제나 봉제협회 노동법 세미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단국대 법대 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서 영사는 2006년 외교부 공채로 입부해 주로 국제법 관련 업무를 진행해 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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