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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소 자리, 식당·서비스 업종이 메운다

타운 상가도 새 트렌드
시설비 지원·무료 임대
주상복합도 나타나

LA 한인타운 상가들도 소매업소가 빠져나간 자리를 식당·서비스 업소 등이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포토]

LA 한인타운 상가들도 소매업소가 빠져나간 자리를 식당·서비스 업소 등이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포토]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오프라인 소매업계의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 분석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문을 닫은 소매점은 5864개, 오픈한 업소는 3258개였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7062개 업소가 문을 닫은 반면, 오픈한 업소는 3017개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매장 폐쇄 업소 수는 1만2000개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LA한인타운 상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소매업소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이들 업소가 떠난 공간에는 식당이나 서비스 제공 업소 등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타운 부동산의 스티브 한 대표는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물건을 사고파는 소매점은 살아남기 어려워졌고 이 같은 현상은 한인타운도 마찬가지"라며 "한인타운은 앞으로도 식당이나 미용실, 네일 살롱 등 서비스 제공 업소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축된 주상복합 건물도 상가 입주자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건을 판매하는 소매업소 창업이 많지 않은데다 식당의 경우에는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콜드웰 뱅커 커머셜 윌셔 프로퍼티스의 라이언 오 대표는 "한인 소비자들이 주차문제 등으로 인해 주상복합 건물 상가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며 "최근에는 개발업체에서 무료 임대기간 제공이나 내부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앞세워 세입자를 유치하려는 시도가 많아진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한인타운 소매업소의 최신 트렌드는 주류사회 영어권 고객이라고 전하고 식당이든 다른 사업이든 이제는 한인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영어권 고객의 취향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깃집이나 술집도 잘 되는 곳은 이미 고객의 상당수가 영어권 손님으로 채워져 있고 새로 오픈하는 비즈니스도 상당수는 주류사회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여성 패션 및 액세서리 소매 체인점 챠밍 찰리(Charming Charlie), 신발 소매업체 페이리스 슈소스(Payless ShoeSource), 어린이 의류업체 짐보리(Gymboree), 여성의류업체 체인점 드레스반(Dressbarn), 또 다른 여성의류 소매점 샬롯 루스(Charlotte Russe) 등이 각각 수백개 이상의 매장 문을 닫았다.

비타민 등 영양제 판매 체인점 GNC는 올해 안에 233개 매장을 없앨 계획이다. 대형 약국 체인점 월그린도 올해 들어서만 벌써 19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올해 초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대형 백화점 시어스(Sears)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에디 램퍼트가 매입하면서 생명줄을 연장했지만 올해에만 72개 매장이 사라졌다.

오피스디포(Office Depot)는 2016년 3개년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약 300개 매장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고 올해 들어 50개 매장이 없어졌다.

이외에도 K마트, CVS, 파티 시티, 스테이지 스토어스, 빅토리아스 시크릿, 에버크롬비&피치, 피어1 임포츠, 팻 케이탄스, 데스티네이션 매터니티, JC페니, 카터스 같은 소매 체인점이 대략 30~60개 매장을 폐쇄했다.

올해 들어 25개 미만의 매장을 폐쇄한 업체 리스트에는 비타민 숍, 윌리엄 소노마, J크루, 로이스, 메이시스, 월마트, 콜스, 타겟, 빌드어베어, 빅랏스, 노스트롬 등이 포함돼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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