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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자산의 리스크관리

하락장 예견 각종 지표 나오고 있어
분명한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해야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증시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연말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동요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나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지난 2008년 경제위기 당시 평생 모아왔던 401k 연금과 투자금이 불과 6개월 만에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급락했던 연금은 8년이 지난 2016년 말 시점에서야 2008년 당시 금액을 겨우 넘어서게 되었다.

2008년 이후 7년 주기, 10년 주기 등 많은 경제변동 사이클에 대한 예상이 빗나가면서,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은 매년 평균 8~14% 이상의 성장을 통해 현재 최고점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계는 또 한 번의 큰 경기하락이 예상된다는 진단 결과도 같이 발표하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전망 속에서 우리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효과적인 리스크(risk) 관리라는 것은 정확한 매매타이밍을 잡아내는 것과는 다른 일이다. 어느 정도 상관관계는 있지만 아무도 그 타이밍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자산관리 전략을 짜진 않는다.

시장의 하락장을 예견한다는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예일대의 로버트 쉴러 교수가 창안한 CAPE (Cyclically Adjusted Price-Earnings Ratio)라는 것이다. 쉴러 P/E, 혹은 P/E 10 이라고 불리는 이 지표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주가수익 지수 (P/E ratio)라고 볼 수 있다.

실제 경제환경을 반영해 주식가격이 평가절상된 상태인지 또는 평가절하된 상태인지를 판단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CAPE가 높으면 시장 전반의 주식가격은 과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지표가 낮으면 당연히 과소평가된 것이다.

이는 시장 하락을 예견하는 지표로 창안된 것은 아니지만 CAPE가 높은 시기 다음에는 곧 하락장이 뒤따라왔기 때문에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전망할 때 하락장을 경고하는 용도로 언급해 왔다.

그러나 CAPE 비율(ratio)은 지난 수년간 역사적으로 높은 상태를 지속해왔음에도 시장 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두 번째는 신규주택의 중간값 대비 주식값의 지표다. 이 지표가 2.0대를 넘어서면 증시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1.0대 이하로 떨어지면 증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이 지표가 최근 2.0 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 지표는 투자자문 서비스 간행물 '사운드 어드바이스'의 그레이 카디프가 개발했다.

사운드 어드바이스 측은 자사의 정기 간행물에서 이 지표가 90년대 후반기 이후 처음으로, 그리고 1895년 이후는 불과 여섯 번째로 2.0선을 넘어섰다며, 증시의 하락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카디프는 이 지표가 가장 비중이 큰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자산 사이의 자금 이동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이 비율이 2.0선을 넘어서면 주식시장으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금유입이 이뤄진 것이고, 이는 곧 증시가 경제환경이 허락하는 한도를 넘어서 과열된 것이라는 진단이다.

카디프의 지표는 단기 지표는 아니다. 2.0대를 넘어섰다고 곧 하락장이 온 것도 아니고, 올 것이라는 뜻도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지표가 2.0선을 넘어선 이전 다섯 차례 모두 최소한 수년래 50% 하락장이 따라왔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CAPE 등 다른 금융지표들이 계속 경고 사인을 보내왔지만, 아직 시장은 큰 하락장을 경험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회복세가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또 다른 주요 지표가 경고 사인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는 곧 '주의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아직 분명한 리스크 관리 전략이 없다면 더 늦기 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 전략을 검토하고, 이에 따라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문의: (323) 433-4022


크리스 전 /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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