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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CBD 시장

마리화나 관련 CBD 제품 관심 커져
투자자, 신사업 위험성 등 고려해야

얼마전 투자 실사를 위해 팜스프링에 있는 대마초 농장을 방문하고 그 주변에 있는 디스펜서리(대마초제품 판매점)에 들렀던 적이 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해놓은 매장에 주말 한낮에 몹시 더울 때였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유명 음악페스티벌인 코첼라가 열리는 기간에는 정말 발디딜 틈 없이 손님들이 몰려들었다고 했다.

최근 일리노이주가 미국에서 11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전면 허가한 이후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마리화나 규제를 풀어주고 있다.



더불어 사람들 인식도 많이 변화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는 마약과 같이 취급되면서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면 지금은 기회가 되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굳이 디스펜서리를 가지 않더라도 요즘에는 CVS나 월그린같은 약국에서도 CBD 함유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CBD, 캔나비디올은 마리화나에서 자연 추출되는 성분으로 의료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THC 함량이 낮아 정신 작용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나 마리화나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노년층에서 의료용 목적으로 CBD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전문 웹사이트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의료용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65%의 사람이 만성통증 완화를 위해 대마초를 사용하며 그 외 불안, 불면증 등에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CBD 관련 시장은 현재 10~20억 달러 규모이지만 2025년까지 1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렇게 장밋빛 미래가 보이는 사업이지만 마리화나는 주 정부에서는 허가가 났더라도 연방법으로는 여전히 마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업을 행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특히 금융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쓰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은행이 마리화나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의 통과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캘리포니아는 주의회 상원에서 마리화나 은행 개설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기반의 마리화나 사업체는 은행이나 크레딧 유니언을 이용해 특정 목적에 의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연방 의회에서는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Secure and Fair Enforcement (SAFE) Banking Act를 논의 중이다.

아직 언제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작년 가을의 갤럽 여론 조사에 의하면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률이 66%로 나왔으며 특히 55세 이상도 찬성률도 59%로 나오며 여론 조사 지지율이 점차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마리화나에 대한 대중 인식의 변화 가운데 한동안 뜨거웠던 마리화나 관련주들의 주가 동향은 여러 가지 스캔들로 열기가 많이 식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리화나 관련종목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신생사업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은 물론이고 관련법 통과 여부에 대한 부담감과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들의 투명성도 고려해서 투자 결정을 해야겠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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