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래에셋대우 미국 부동산 '큰 손' 부상

샌타모니카 아파트 개발
3100만불 규모 대출 제공
고급호텔 15개 매입 추진

한국의 대형 금융기업 미래에셋대우가 미국 부동산투자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상업용 부동산 매체인 '커머셜 오브저버'는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샌타모니카 다운타운에 추진되고 있는 위트코프 그룹의 호화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310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대출은 5년 변동이자율이 적용되는 메자닌 융자 방식이며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샌타모니카 다운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일한 임대용 아파트로 알려졌다. 규모는 7층 높이에 249유닛으로 구성되며 5만6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상가와 식당도 자리하게 된다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봉원석 미래에셋대우의 부동산투자 총괄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의 기관자본이 미국서 건축용 대출에 나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한국의 기관 대출업체가 미국 부동산 대출 시장에 나설 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돼 우리도 미국 내 부동산 대출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머셜 오브저버는 한국 투자업체들이 2017년부터 미국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고급호텔 15곳을 매입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래에셋대우금융그룹이 중국 보험재벌 안방보험이 내놓은 55억 달러 이상 규모의 미국 내 고급호텔 15곳을 인수할 유력 입찰자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소식통은 미래에셋대우가 자금 조달과 매입조건 합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에 독점적 협상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며 최소 다른 한 곳이 아직 매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매물에는 뉴욕의 JW 매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 로우스 샌타모니카 비치 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에 앞서 2015년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 호텔과 2016년 하와이 소재 페어몬트 오키드 호텔을 인수하는 등 미국 내 호텔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핵심 지역에 들어설 호텔·카지노 복합 리조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개발에 필요한 사업 초기 자금 대출에도 참여했다. 대출 규모는 1억5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