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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220>흑인 노예 잔혹사2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자 16세기 초반부터 모자라는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하여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본격적인 노예사냥이 시작돼 그때부터 약 300년 동안 1000만 명이 넘는 막대한 흑인 노예들이 신세계로 끌려왔으며 이들의 후예가 바로 북미와 서인도제도 중남미에 살고 있는 흑인들이다.

300년 동안에 1000만 명이면 1년에 3만3000명꼴인데 모두 합쳐서 1억 명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니 그렇다면 1년에 33만명 한 달에 3만명 꼴이 되겠다. 운송하다 죽은 흑인까지 따져보면 최소 2000만명은 되리라고 본다.

당시 노예장사에 가장 열을 올린 나라는 포르투갈 에스빠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국가 거의 전부였다.

특히 네덜란드나 영국은 그때까지도 해적짓을 주된 밥벌이로 하는 인구가 지천이었으니 노예장사가 별로 부담이 가는 장사도 아닌 데다가 엄청 많이 남는 장사였다.



노예 가격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70~80프랑 정도 했는데 운송해다 팔면 1000~2000프랑을 받았다. 계산해 보면 대개 15~25배가 남는다.

물론 많이 남는 경우는 남자 노예인 경우 체격 크고 몸 튼튼 이빨 튼튼이 첫째였다.

그런데 가져다가 파는 대로 다 남는 것은 아니다. 운송 도중 많이 죽었다. 40~50% 정도 죽었다.

죽기 쉬웠던 것이 자연상태에서 살던 사람들이 어느 날 이상하게 생긴 놈들이 나타나서 가자고 해서 싫다고 하면 총으로 쏘고 가자는 대로 따라가면 바다에 떠있는 큰 배 밑바닥에 집어 넣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쇠사슬로 목을 묶고 발을 묶어서 넣었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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