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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꿀벌 천적' 말벌 퇴치 '청신호'…무선장치로 박멸

침습성 외래종 아시아 말벌 확산에 대처

영국 과학자들이 꿀벌을 잡아먹으며 확산하는 침습성 외래종인 아시아 말벌을 퇴치하기 위해 말벌 몸에 무선장치를 달아 벌집을 찾아내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5일 BBC 방송에 따르면 엑시터대학의 피터 케네디 박사 연구팀은 아시아 말벌을 채집, 부분적으로 냉동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실을 이용해 몸체에 무선발신 장치를 달아 놓아주면 이 전파를 추적해 인근의 말벌 집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오로지' 최신호에 밝혔다.

말벌 등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들어진 무선장치는 1.3㎞까지 추적할 수 있다.

연구팀은 프랑스 남부와 저지 섬에서 이 방법을 이용해 말법집 5개를 새로 찾아내 파괴했다고 밝혔다. 케네디 박사는 "이 방법은 말벌 집을 찾아낼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침습성 외래종의 확산을 막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환경식품농업부(Defra) 관계자는 "이 방법이 말벌이 목격됐을 때 신속히 대처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 말벌은 지난 10년간 서유럽에서 세력을 넓히면서 꿀벌은 물론 이를 이용한 꿀과 꽃가루 생산 농가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스페인 북부에서 말벌집은 2개만 발견지만 4년 뒤인 2016년에는 1만개 이상으로 불어났다. 영국에서는 2016년 글로스터셔에서 처음 목격된 뒤 확산일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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