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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스템' 장학금은 성차별?

예일·프린스턴·UCLA 등
"남성에 대한 차별" 주장
연방 교육부 조사 착수

특정 성별에게만 교육 또는 장학금의 기회를 주는 것이 성차별인지 여부를 연방교육부가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여고생들을 위한 스탬 프로그램 수업 장면.

특정 성별에게만 교육 또는 장학금의 기회를 주는 것이 성차별인지 여부를 연방교육부가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여고생들을 위한 스탬 프로그램 수업 장면.

입시 비리 스캔들로 시끄러웠던 미국 대학이 이번에는 여학생만 대상으로 가르치는 과학 프로그램이 성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연방 교육부는 20일 여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스템(STEM)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남학생을 성차별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연방 교육부는 이들 대학의 취지가 차별을 금하고 있는 연방법을 어겼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에 오른 대학들은 UCLA와 UC버클리, USC를 비롯해 예일과 프린스턴, 라이스 등 명문대들로, 이들은 STEM 분야에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한다는 취지로 관련 장학금과 수상 프로그램, 전문 개발 워크숍 등을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제공해왔다.



이날 비영리재단 '세이브(SAVE·Stop Abusive and Violent Environments)'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220개 대학 중 84%가 싱글 젠더에게만 제공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STEM 분야에 몰려 있었다.연방법은 전체적으로 효과를 준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러한 장학금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대부분의 장학금이 여학생들에게만 편협한 혜택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가주내 11개 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장학금을 조사한 결과 여학생용은 117개에 달했으나 남학생용은 4개에 그쳤다. 버클리의 경우 5년 전부터 중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걸스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UCLA와 버클리, USC 외에 UC어바인, 캘스테이트 노스리지와 캘스테이트 LA, 샌타모니카 칼리지가 여학생에게 장학금을 더 많이 제공하고 있었다.

세이브 재단의 에버렛 바를렛 대표는 "장학금 관행에 대한 조치를 충분히 대응하지 않는 대학들은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쿼터에 기반을 둔 사회가 아니라 공정성에 기반을 둔 사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학위를 발급받고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여학생은 전체 졸업생의 4분의 1이 채 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들어 성차별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학생들의 항의가 증가하자 피고의 권리를 강화하는 규정을 추진중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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