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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스코어' 쉽게…ACT 과목별 재시험 허용

내년 9월부터 적용
"시간·비용 절감 목적"

미국 대입시험 중 하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가 내년부터 재시험 방식을 변경한다.

ACT는 지난 8일 학생들이 수퍼스코어(Super Score)를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과목별로 재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CT 에드 콜비 대변인은 8일 "성적이 나쁜 과목만 다시 시험에 응시하면 되는데 왜 전 과목을 다시 치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새 규정을 도입했다"며 "새 규정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내년 9월부터 학생들은 재시험에 응시할 때 모든 과목을 다시 치르지 않고 점수가 나쁜 과목만 선택해 볼 수 있다.



읽기.수학.과학.영어.에세이 5과목으로 구성돼있는 ACT는 에세이 영역을 제외한 각 부문을 36점 만점으로 채점하며 또 이를 더한 점수를 과목수로 나눠 총점(Composite Score)을 산출해 제공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ACT의 조치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표준시험(standardized)만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불만에 따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새 방식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더욱 불리하고 혜택받은 학생들의 점수를 높여줄 것으로 예측해 새 규정 시행 후 대학들의 입시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특히 대학들이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의 수퍼스코어를 채택할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만큼 각 대학이 ACT 점수를 어떻게 인정할지에 대한 정책에 따라 입시 트렌드가 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저소득층 입학상담 전문가 아킬 벨로도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지도 교사가 있는 부자 학생들은 새 규정에 따른 특혜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대학입시 포럼 '칼리지 컨피덴셜(College Confidential)'의 샐리 루벤스턴 선임 기고자도 NYT와 인터뷰에서 "기존에 33~34점을 받았던 학생들도 35~36점을 받기 위해 재시험을 치는 경우가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ACT 응시 비용은 52달러이며 에세이를 포함할 경우 68달러다. 새 방안에 따른 과목별 재시험 비용은 기존보다 낮아지지만 정확한 비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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