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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예술고 입시규정 변경 혼선

가을 학기 차터 연장 앞두고
교육구 지적에 추첨제 시행
‘재능 보다 운’ 우려 목소리

한인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OC예술고교 전경.

한인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OC예술고교 전경.

한인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OC예술고교(이하 OCSA)가 입시 규정을 일부 변경하면서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적 재능과 창의성을 기준으로 신입생들을 선발하고 있는 OCSA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 가을학기부터 정원의 일부를 추첨을 통해 선발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은 재능있는 학생들이 추첨운에 따라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교사나 전문입시학원 등에 이와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전해졌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교사로도 활동 중인 A씨는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특성상 예술가나 예술 분야 전문인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지원하게 되는데 합격에 실력보다 운이 우선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는 등의 전화나 이메일을 보내오고 있다. 추첨제 이외에도 전공분야별 입시규정이 약간씩 바뀐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변화는 샌타애나통합교육구(SAUSD)가 지난해 12월 학부모들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운영방식과 일부 입시 전형 방식이 샌타애나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진학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5년마다 연장해야 하는 OCSA의 차터스쿨 자격을 조건부 연장 승인함에 따라 초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OCSA의 애비 레바인 전략성장 책임자는 “일부에서 추첨제 도입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추첨을 통한 신입생 모집은 차터스쿨 자격 요건 중 하나일 뿐이다. 추첨 인원 수도 전공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 모집 인원의 일부다. 본교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입학자격이 주어지는 예술학교로 학비 없이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말로 차터스쿨 자격이 종료되는 OCSA 측은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통해 SAUSD가 조건부 승인의 원인으로 제시한 사안들이 예전 문서나 불명확한 정보 및 자료들이라며 차터스쿨 연장 조건부 승인에 대한 재심사를 OC교육국에 청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국은 청원이 접수되면 60~90일 안으로 심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건부 승인 결정이 지난해 OCSA와 SAUSD간 소송전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AUSD는 관내 5개 차터스쿨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OCSA가 지난 2002~2019년까지 17년간 1950만 달러에 달하는 특수교육 기금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면서 미납금 회수를 위해 매달 50만 달러를 원천징수하겠다고 통보하자 이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으로부터 예비적 금지명령을 받아낸 바 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OCSA는 7학년부터 12학년까지 약 2200여 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응용예술, 무용, 미술 및 미디어 아트, 음악, 연기 등 5개 학과 아래 16개 세부 전공(Conservatory)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교과 과정 이외에 부문별 전공 교육을 하고 있어 학교 평가 전문 니치로부터 가주 최고의 차터스쿨에 선정된 바 있으며 가주골든리본스쿨, UC뉴스&월드리포트 베스트 하이스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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