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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 낮아도 아이비리그 갈 수 있어요"

커맨드 에듀케이션 크리스토퍼 임 대표 | 제2차 중앙일보 온라인 칼리지페어

'특별함의 극대화'로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
성장 가능성 보여줘야

4.0에 못 미치는 GPA로 예일대 입학, 20대 중반에 벌써 포브스와 피플매거진이 ‘젊은 CEO(최고책임자)’로 인정한 커맨드에듀케이션 크리스토퍼 임 대표는 대입 컨설팅 업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도유망한 리더. 그가 들려준 자신의 대입 진학 얘기는 흥미진진하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2014년 설립한 커맨드에듀케이션을 분기 매출 1500만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지만 고등학생이었던 10년 전만 해도 그가 아이비리그 출신의 CEO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고교 카운슬러가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며 딱 잘라 임 대표의 아이비리그 진학을 불가능하다고 점쳤을 정도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좌절하지 않았다.

평소 학교 폭력 등에 관심이 많았던 임 대표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영리단체를 조직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의 활동은 팝가수 레이디 가가에게 닿았고, 마침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비영리단체(The Born This Way Foundation)를 세운 레이디 가가의 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피해 학생들을 상담하는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러한 활동들은 또래 지원자들보다 임 대표를 돋보이게 했고, 결국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예일대에 당당히 합격하게 된다.

임 대표는 “내가 다닌 고등학교가 예일대 합격자를 배출한 게 10년만일 정도로 나의 예일대 합격은 모두에게 큰 뉴스였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자신의 사례처럼 학생의 특별함을 장점으로 부각해 대학입학을 끌어내는 멘토링과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예일대 입학 뒤 맡게 된 첫 학생을 MIT에 입학시키고 두 번째 학생을 스탠퍼드에 보내게 되자 자연스레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게 됐고, 예일대 2학년 재학 중에 커맨드에듀케이션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전문 컨설팅을 시작한다.

학생의 특별함을 극대화하는 맞춤 전략으로 성장 가도를 달린 임 대표는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리더 30인’, 피플매거진의 ‘우리 곁의 영웅들’에 선정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수여한 ‘평생 업적상’등 다수 기관과 단체로부터 수상하는 등 교육 분야에 공헌함을 인정받게 된다.

임 대표와 커맨드에듀케이션의 성공 비결에는 앞서 언급한 개인의 ‘특별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임 대표 자신이 특별함을 통해 예일대에 입학한 산 증인이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대학은 수상경력과 정형화된 과외활동만 나열하는 에세이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며 “학업과 관련되지 않은 활동이라도 내가 그것을 통해 무엇을 달성했는지 설명할 때 대학은 이 학생이 대학을 통해 어떤 성장을 이룰지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특별함의 극대화’라는 내용으로 자신이 컨설팅했던학생 A의 사례를 들었다. 임 대표에 따르면 3.67 GPA로 Top 20 대학은 물론이고 일반 상위권 대학도 진학하기 어려웠던 A 학생이 가진 특별함은 ‘조던, 이지부스트’와 같은 프리미엄 운동화를 수집하고 거래하는 열정이었다. 이 학생은 간단한 웹사이트를 개설해 직접 운동화를 사고파는 나름의 사업을 운영했고, 학업적 성취도와는 거리가 있지만 임 대표는 이 점을 이 학생의 특별함으로 평가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웹사이트를 만들어 본 경험, 작은 규모로나마 전자상거래를 시도했다는 이력을 극대화하여 A 학생은 낮은 GPA에도 스탠퍼드에 입학했다.

내달 10일에 열리는 중앙일보 제2차칼리지페어에서 전할 ‘팬데믹 시대, 전문가가 전하는 아이브리그 입학을 위한 조언’이라는 주제의 강연 또한 특별함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임 대표는 “어떠한 활동들이 자신(또는 자녀)을 돋보이게 하는지, 특히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이 시기에 특별함을 극대화해 나갈 수 있는지를 알릴 것”이라며 “내 자녀가 무엇에 특별함을 보이는지, 다른 학생에게 없는 내 자녀만의 특기, 능력, 재능이 무엇인지 미리 생각해 오신다면 강연이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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