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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인종학 '한인 역사·문화' 포함된다

본지 '교과 과정서 누락' 문제 제기 한달만에 결실
범 한인사회 청원 받아들여
교육국 "포함하겠다" 통보
영사관 "마지막까지 관심을"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에 필수과목으로 도입되는 인종학 과목에 한인 역사가 추가된다.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으로 이뤄진 쾌거다.

한인 커뮤니티는 그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캘리포니아주 교육국(CDE)이 초·중·고(K~12) 교과 과정에 도입하기로 한 인종학에 한인 역사를 싣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TF팀 관계자는 지난 25일 “CDE 산하 아태계 위원회가 한인 역사를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ESMC)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메일을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아태계위원회에서 발송한 이메일에 따르면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은 지난 21일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CDE가 공개한 인종학 커리큘럼 초안에서 한인 역사는 중국인 이민사에 한인타운 설립과정과 K팝 현상 등으로만 간단히 언급될 뿐 구체적인 내용은 미비했다. 같은 달 이를 지적하는 본지 보도 <본지 8월 25일 자 a-1면> 이후, 한인 교육·문화 단체는 TF팀(공동의장 수지 오·그레이스 조 교수)을 구성, 학습지도안(Lesson Plan)을 준비하고,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진행해왔다.



LA총영사관 박신영 교육 영사는 “이메일로 통보받았다”며 “그간 한인 커뮤니티가 합심해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TF팀에 따르면 지난 20일 1903년~현재까지 한인 이민사를 6개로 나눈 학습지도안 초안 중 1992년 LA폭동 부분이 포함된 학습지도안 ‘한인 경험과 인종 간 관계(Korean American Experiences and Interethnic Relations)’를 CDE에 제출했다. 이후 CDE는 이를 검토한 후 추가 학습지도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TF팀 공동의장인 그레이스 조 캘스테이트 풀러턴 교수는 “CDE측의 요청을 받고 지난 24일 학습지도안 5개를 추가 제출했다”며 “초창기 한인 이민사부터 현대사까지 모두 포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TF팀 멤버인 국제한국학회 김성순 회장은 “아태계 위원회가 제출한 학습지도안이 CDE 교육 과정 기준에 부합하도록 TF팀에 전문 트레이닝을 제공, 체계성을 높이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에 따라 학습지도안을 계속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TF팀에 따르면 오는 11월 18일에 학습지도안이 최종 결정되면 다시 한번 대중에 공개해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교육품질위원회(IQC)의 검토를 거쳐 오는 3월 인종학 커리큘럼이 최종 확정된다.

TF팀은 한인 역사가 포함되기로 결정됐지만, 최종 확정 과정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은 만큼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줄 것을 부탁했다.

조 교수와 김 회장은 “현재 CDE에 한인 역사를 인종학에 포함해달라는 지지 서한을 보내는 것과 청원 운동(petition drive)을 28일까지 계속 진행 중이다. 한인 사회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일이다. 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지 서한은 인종학 담당자 이메일(ethnicstudies@cde.ca.gov)로 보내면 된다. 영문 서한 양식은 웹사이트(yokcenter.ucr.edu/yokactivities.php)를 참고하면 된다. 청원 운동은 사이트(change.org/IncludeKoreanAmericanStudiesinCAETSTCurriculumPetition)를 통해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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