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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인터뷰 준비하기…나를 알리는 시간…솔직하게 대답하라

[포커스] 대입 인터뷰 준비하기
리더십 활동ㆍ목표 알려
확고한 입학 의지 보여야

하버드 조기 전형에 지원한 사브리나 김(17)양은 접수한 지 2주 만에 화상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인터뷰 담당관은 40대의 하버드 동문 남성이었다.

김양은 "이렇게 빨리 인터뷰를 하자고 요구할지 몰랐다. 제대로 준비를 못 하고 화상 인터뷰에 응했는데 굉장히 디테일하게 질문해서 대답하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SAT/ACT 점수 제출을 하지 않거나 알파벳 성적이 없는 지원자들이 많아지면서 사립대학들이 인터뷰를 늘리고 있다.

인터뷰 담당관은 대부분 지원 대학 출신 선배들이다. 이들은 지원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대학에 지원했는지 학업 수준이나 관심 분야는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생각지도 못한 인터뷰 요청에 당황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있다가 갑작스러운 요청에 당황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가장 좋은 인터뷰는 담당자와의 대화가 부드럽게 흘러가는 것이다. 인터뷰는 최종 합격 여부를 가리는 마지막 관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인터뷰 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 정리했다.

▶대입 인터뷰란?

하버드 등 명문대학들은 해마다 지원자가 급증한다. 지원자들의 학업 수준이나 활동 내용은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대학교는 지원자의 장단점 캠퍼스와 어울리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한다. 학교는 인터뷰를 통해 지원서에 적힌 학점이나 추천서 내용이 사실인지 지원자의 인격이나 장점은 무엇인지 진짜 이 학교에 오고 싶은지 직접 만나 확인하는 기회로 삼는다.

▶누가 인터뷰하나?

주로 각 지역에 거주하는 동문 출신이 담당관으로 나와 진행한다. 인터뷰 시간은 보통 20~40분 정도 걸린다. 지원자는 이 시간을 본인의 장점을 학교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또 인터뷰 담당관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다. 지원한 대학을 잘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화상 인터뷰라고 대충 옷을 차려입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건 준비성이 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캐주얼한 정장이나 깨끗한 셔츠를 입자.

그뿐만 아니라 대화 도중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보거나 인터뷰 중간에 다른 사람과 말하거나 자리를 뜨는 등의 태도는 피해야 한다.

이 밖에 부모와 함께 인터뷰하는 것도 지원자의 평점을 깎아내리는 것을 명심하자.

▶지원자에게 인터뷰가 중요한 이유는?

인터뷰는 지원서를 제출한 후 최종합격 통지서를 받기 전의 마지막 관문이다. 대학이 가진 지원자에 대한 정보는 교사나 카운슬러 등 제3자나 지원자가 작성한 에세이를 통해 받은 것이다. 그래서 대학에도 인터뷰 시간은 지원자를 개인적으로 파악할 유일한 기회다.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특성과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동문이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이는 대학이 공식적으로 지원자를 만나는 자리다. 지원자는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

조지타운대의 멜리사 코스탄지 시니어 입학 담당관은 "지원서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발견한다. 팬데믹으로 포괄적인 입학심사가 이뤄지는 지금 현시점에는 인터뷰 비중이 커졌다"고 알렸다.

▶인터뷰 통보를 받는 학생들은 누구인가?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더 파악하고 싶을 때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성격이나 그동안 해왔던 특별활동 내용을 확인하거나 이유를 알고 싶을 때 진짜 이 학교에 입학할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학교 순위만 보고 지원했는지 등을 파악한다. 무엇보다 학교에 입학하면 잘 적응하고 캠퍼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도 본다.

▶인터뷰에서 주로 묻는 말들은?

인터뷰 담당관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이력서에 기재한 모든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인터뷰에 자주 나오는 좋아하는 질문은 왜 이 학교에 다니려고 하는지 지원자의 약점은 무엇인지 지원자가 극복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지 등이다. 인터뷰 담당관은 지원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서류양식에 작성해 입학처에 제출한다. 이 양식에는 지원자가 좋아하는 학업 내용이나 특별활동 성향 등을 적게 돼 있다.

▶인터뷰하기 전 지원자가 준비할 것은?

이력서와 학교 성적증명서 대입시험 점수 등을 챙겨야 한다. 이를 통해 준비된 학생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자신이 리더십을 발휘해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나 관심을 갖고 참여했던 프로그램 내용을 준비했다가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이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 진학 후 목표나 하고 싶은 활동도 말하자. 역사나 문학 수학 등의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좋다. 인터뷰 담당관은 지원자가 대학에 입학한 후 캠퍼스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대답을 들으면서 '이 학생은 학교 캠퍼스에 잘 적응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점이 있다면?

준비된 대답이다. 대답이 자연스럽지 않고 질문할 때마다 같은 내용의 답을 반복해 들려주는 것이 그 한 예다.

또한 거짓말은 피해야 한다. MIT 동문으로 인터뷰를 담당했던 조너선 코헨씨는 "지원자가 대답하는 순간 외워서 말하는지 아니면 속에서 우러나와 말하는지를 금방 알게 된다"며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이다. 학생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 만큼 거짓말은 피할 것"을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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