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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학부모들 "우리 애가 중산층 자녀와 공부?"

새 학교 등교 적응 걱정
싸움·왕따·약물복용 우려
130여 명은 홈스쿨 선택

부유층 학생들이 중산층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LA통합교육구가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태로 초등학생 1900여 명을 대피시킨 가운데, 이들 학생들이 오늘(12일)부터 다른 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이한다.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한인학생들도 많이 재학 중인 포터랜치 커뮤니티스쿨과 캐슬베이 레인 차터스쿨의 모든 학생들을 노스리지 중학교와 위넷카에 위치한 서니 브레이 애비뉴 초등학교로 각각 배치했다.

통합교육구 학교들은 11일에 일제히 개학했지만 교육구 측은 포터랜치 지역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새로 배치될 학교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의 개학을 하루 뒤인 12일로 정했다.

포터랜치 커뮤니티스쿨 학생들은 교실은 다르지만 노스리지 중학생들과 함께 캠퍼스를, 캐슬베이 레인 차터스쿨 학생들은 서니 브레이 애비뉴 초등학교 캠퍼스를 함께 써야 한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포터랜치의 경우 가구당 중간소득이 지난 2008년 기준으로 12만1428 달러로, 노스리지(6만7906 달러)와 위넷카(6만2535 달러)의 두배 수준이다.

자녀가 포터랜치 커뮤니티스쿨에 다닌다는 학부모 데이비드 듀란은 "아이가 다니던 포터랜치 학교에서는 싸움도 없고, 왕따 행위도 없고, 약물복용도 없고, 임신 문제 등도 없었다"면서 새 학교에서 어떤 문제가 야기될지 걱정했다.

캐슬베이레인 차터스쿨의 한 학부모도 "학생들이 새 환경에서 잘 적응할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

캘스테이트 노스리지의 부교수로 재직 중인 프랭크 게이트우드는 "일부 학부모는 소득 수준 차이를 이유로 자녀들을 새 학교로 배치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며 "어차피 이들이 받는 교육 내용은 같은데, 소득 수준을 이유로 이들을 배척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130여 명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로 옮기지 않고 홈스쿨을 택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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