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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서 '묻지마' 폭행…기숙사 건물 앞에서 발생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 증폭

UC 버클리 기숙사에서 남학생 한 명이 무의식 상태가 될 정도로 피해를 입은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UC버클리 학교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일 오전 12시 40분쯤 2400 듀란트 애비뉴에 위치한 주상복합 고층건물 기숙사 유닛 3 마당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사건 발생 직전 3명의 남성이 피해자를 뒤쫓아가 폭행했다고 전했다.

버클리 경찰서의 니콜 산체스 경관은 피해자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학교 야구선수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에 묻지마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목격자들은 가해 남성 가운데 최소한 1명과 피해자 사이에 언쟁이 오갔다고 경찰 진술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전해 들은 학생들과 주민들은 즉각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학교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피해자가 전화를 걸려고 기숙사를 나섰다가 폭행당했다면서 "학교 인근 거리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표현했다.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피해자는 학교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결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폭행 사건에 연루될 정도의 언행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 파악을 위한 탐문 수사에 들어갔으며 인근 감시카메라 녹화 장면 자료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필 예정이다. 경찰은 가해자 역시 학생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은 아래 위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다른 한 명은 빨각색 모자에 흰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남성은 격자 무늬 셔츠와 바지에 흰색 신발을 신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건과 관련된 제보나 정보는 학교 내 경찰서로 제공하면 된다. (510)642-6760.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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