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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데비 이씨 USC학생회장 당선

남가주 사립 명문 USC 학부 총학생회(USG) 회장에 한인 데비 이(Debbie Lee.사진.19)씨가 선출됐다.

USC 대학신문 데일리 트로잔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실시된 USC 학부 총학생회 선거에서 데비 이씨는 러닝메이트 부학생회장 후보 블레이크 애커먼씨와 출마해 총 4627명의 학생이 참가한 투표에서 100표차로 2018-2019학년도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데비 이씨는 정치학 전공으로 웨스트 LA에 거주하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커플인 이상경(51).전선경(50)씨의 외동딸로 베벌리힐스 하이 재학시절에도 아시안 학생으로는 첫 학생회장으로 활약하는 등 리더십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승리를 위해 이 양은 부회장 후보와 함께 거의 한 달에 걸쳐 재학생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쳤고 1시간 이상 진행된 총학생회장 후보 토론회도 2차례나 치르며 USC 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양은 최종적으로 부회장 후보인 블레이크 애커먼과 선거에서 49.2%를 득표해 46.7%를 얻은 상대 후보를 제쳤다.



데비 이 양은 학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학생회가 보다 많은 학생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구성원의 다양성을 갖출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USC학부학생회에는 한인 학생이 총학생회장을 맡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공식적으로는 첫 한인 학생회장으로 추정된다. 데비 이 양은 오는 3월부터 1년간 임기로 USC 학부 총학생회를 이끌게 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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