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 노트도 돈 된다
인터넷에 건당 25~50불
매매 주선 업체까지 생겨
대학 강의를 열심히 듣고 핵심포인트를 정리한 강의 노트를 업로드하면 현금을 주거나 매매를 중계하는 업체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CBS머니워치에 따르면 스터디스프와 넥서스노트라는 업체는 모범생이 강의 노트를 자사 웹사이트에 제공하면 업로드 한 건당 일정액을 주고 구입하거나 사고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터디스프는 필기한 강의 노트 업로드 한 건당 25~50달러를 지급한다. 이 업체는 우수학생들과 학기 초기에 계약을 맺기 때문에 강좌(class)당 최대 300~600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업체는 학생 1명당 최대 3개 클래스로 계약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한 학기에 최대 900~1800달러의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넥서스노트는 학생들의 강의 노트를 직접 구입하지는 않고 대신 이를 구매하려는 바이어를 연결해 준다. 거래가는 보통 노트 1개당 35달러지만 업체가 수수료로 절반을 떼어가기 때문에 실제 학생 손에 쥐일 수 있는 돈은 17.50달러가 된다. 만약 우수한 성적의 학생이 강의 노트를 판매할 경우 업체는 더 많이 팔릴 수 있도록 홍보 문구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장애가 있는 학생을 지원할 목적으로 모범생들을 고용해서 강의를 필기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활용하는 게 다른 교우도 도울 수 있고 용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대가는 대학마다 다르다. 일례로 메릴랜드 대학은 수업당 200달러의 장학금(stipend), 보스턴대학은 110달러, USC는 최대 100달러를 지불한다. 전문가들은 장애 학우 지원용 강의 노트에 관해서는 대학들의 장애인서비스부서를 통해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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