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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인 시민권법' 이번엔 꼭 통과돼야

조지아 한인 입양인협회원들
상하원 의원 45명 만나 설득
작년 부결된 법안 쟁점 보완
초당적 발의에 가결 기대감

지난 15일 둘루스 윈담호텔에서 만난 조지아 한인입양인협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AAG 페이스북]

지난 15일 둘루스 윈담호텔에서 만난 조지아 한인입양인협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AAG 페이스북]

조지아 한인 입양인들이 미국 출생자와 마찬가지로 모든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보장하는 '입양인 시민권법(ACA.Adoptee Citizenship Act)'의 연방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아만다 애설론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KAAG) 회장은 지난 15일 둘루스 윈게이트 윈담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지난달 16~17일 협회원 20명이 연방의사당 45명의 상.하원 의원과 보좌진을 만나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지지를 촉구했다"며 법안 처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인 입양인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협회에 따르면 친한파 롭 우달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공화) 의원과 애덤 스미스 워싱턴 9지구 의원(민주)이 공동 발의한 법안(HB2731)은 예년과 다른 분위기 속에 연방의회에 계류돼 있다. 양당 의원들이 발의하면서 초당적인 법제정으로 추진되고 있는데다 수잔 콜린스(공화.메인) 의원 등 상원(SB1554)에서 동일한 법안이 상정되며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입양인 구제법 제정을 추진해온 시민단체 '정의를 위한 입양인(A4J)'도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이전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법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쟁점이 상호 보완됐다는 점을 긍정적인 전망 이유로 꼽고 있다.



조지아 한인 입양인들은 또 자신들의 경험과 삶을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만찬에는 구호단체인 MAP 인터내셔널의 스티브 스털링 회장과 카오미 고에츠 미네소타 PBS 방송국 기자가 기조 연설자로 함께 했다.

스털링 회장은 50여 년 전 소아마비에 걸려 부모에게 버려진 뒤 알래스카의 백인 가정에 입양됐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MAP 인터내셔널은 후진국에 말라리아 백신 등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한인 입양인들의 극적인 인생 스토리는 나의 열정을 식지 않게 만든다'며 "입양인으로서 슬픔을 겪어봤기에, 아픔과 희망 없음 속에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데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고에츠 기자는 성인이 된 뒤 고국을 방문한 입양인 50여 명의 이야기를 담은 팟캐스트가 2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회자됐던 일화를 들려줬다. 컬럼비아대학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2016-2017년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정돼 한국에 다녀왔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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