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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제다이'가 망친 스타워즈, 회생 가능할까

디즈니 제작 최초의 스타워즈
감독 교체 끝에 결국 25일 개봉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Solo: Star Wars Story)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엘든 이렌리치, 에밀리아 클락, 도널드 글로버, 우디 해럴슨
등급: PG13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위대한 프렌차이즈 '스타워즈'의 프리퀄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개봉이 드디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타워즈 시퀄 3부작에 이은 스타워즈 앤솔로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디즈니가 스타워즈의 제작사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이후 첫 번째 스타워즈 시리즈이며 연말이 아닌 시기에 개봉하는 최초의 스타워즈 시리즈이다.



현재 진행 중인 2018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출품에 이어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을 기해 미 전지역에 개봉된다.

원래 솔로는 '아바타2' 와 연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아바타는 2010년에 전 세계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고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고의 흥행작이다.

그러나 지난해 디즈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경쟁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촬영이 마무리된 것은 2017년 10월 중순이다. 촬영이 예정보다 매우 늦어졌다.

처음부터 감독과 제작진의 불화설도 끊이질 않았다. 원래 솔로는 '레고 무비'를 히트시킨 크리스토퍼 밀러와 필 로드가 공동 연출을 맡아 제작해왔다.

그러나 두 감독과 작가 로렌스 캐스단의 견해 차이로 마찰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자 루카스필름은 결국 개봉 1년을 남기고 연출을 베테랑 론 하워드에게 위임했다.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하워드 감독은 '아폴로13', '다빈치코드' 등 작품성과 상업성 면에서 두루 역량을 인정받아온 감독이다.

하워드는 배우 시절 루카스의 1973년 연출작 '아메리칸 그래피티'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인연으로 루카스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론 하워드는 작가 캐스단의 의견을 존중했고 앞서 촬영됐던 젊은 감독들의 개그 감각이 충만했던 기존 촬영분을 대부분 폐기했다.

그리고 전체의 80% 분량을 다시 촬영했다. 하워드가 연출을 맡으면서 범죄 영화나 서부 영화 같은 톤으로 만들어졌을 거라는 예측들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솔로 역의 엘든 이렌리치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은 개봉을 앞둔 디스니의 걱정거리 중 하나이다. 이렌리치의 솔로 배역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오리지널 한 솔로를 연기했던 해리슨 포드의 모습과 닮지 않았다는 것이 시작점이었다.

적은 듯한 주인공의 연기 분량에서 그의 연기력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예고편이 공개된 후로는 이런 불만과 의구심이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이다.

이렌리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젊은 한 솔로는 이상주의자라고 표현했다. 추구하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한 솔로는 어렵고 현실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영화 내용의 일부를 은연 중에 공개한 것이다.

예고편에는 랜도가 '사박' 게임을 하는 장면이 있다. 하워드 감독은 밀레니엄 팔콘의 정면 모양이 왜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다르며 과연 랜도가 밀레니엄 팔콘을 잃게 되는지는 직접 영화를 보면서 확인하라고 말한다.

범죄자 토비아스 베켓은 악역 전문 우디 해럴슨의 몫이다. 젊은 한 솔로의 멘토이며 은하계 암흑가의 두목이다.

솔로와 츄바카의 관계가 돈독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들도 있다. '왕좌의 게임'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밀리아 클라크는 키라 역을 맡아 환상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험난한 환경을 극복하면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라스트 제다이가 망쳐버린 프랜차이즈를 솔로가 다시 회생시킬 수 있을 지가 최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정·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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