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서미 빅버드'로 49년…인형 연기한 배우 은퇴
캐롤 스피니 18일 마지막 방송
세서미 스트리트의 제작사 '세서미 워크숍(Sesame Workshop)'은 스피니가 1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1969년 첫 방영된 세서미 스트리트는 49년 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스피니는 프로그램 시즌 1부터 함께 해온 초기 멤버로 대표 캐릭터 빅버드와 쓰레기통을 좋아하는 개구쟁이 캐릭터 '오스카 더 그로치(Oscar the Grouch)'를 연기해 왔다. 그는 지난 2015년 건강상의 이유로 빅버드의 탈을 내려놓은 뒤 목소리 연기만 진행해왔다.
50여 년 동안 빅버드와 오스카로 지내온 스피니는 앞으로 세서미 워크숍의 홍보 대사로 활동할 계획을 밝혔다. 스피니는 "나의 또 다른 자아와도 같았던 빅버드와 오스카는 이제 다른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 비록 역할에서 물러나지만 마음은 항상 두 친구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빅버드와 오스카는 '머펫 대소동(The Muppets)' 등에 출연한 맷 보겔과 에릭 제이콥슨이 맡을 예정이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