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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마다 않는 테러리스트들의 성전

2008년 인도 뭄바이 실화
스릴 넘치나 휴머니즘 부족

2008년 이슬람 무장단체가 자행한 실제 연쇄폭탄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극한 상황에서도 호텔 손님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고 구해내려는 주방장과 웨이터(데브 파텔·맨 왼쪽)의 연기가 돋보인다. [Bleeker Street]

2008년 이슬람 무장단체가 자행한 실제 연쇄폭탄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극한 상황에서도 호텔 손님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고 구해내려는 주방장과 웨이터(데브 파텔·맨 왼쪽)의 연기가 돋보인다. [Bleeker Street]

호텔 뭄바이(Hotel Mumai)
연출: 앤소니 마라스
출연: 아미 해머, 데브 파텔, 제이슨 아이삭스
장르: 드라마, 스릴러
상영시간: 123분


아미 해머, 데브 파텔, 제이슨 아이삭스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2008년 이슬람 무장단체가 자행한 실제 연쇄폭탄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인도의 대도시 중 하나이며 세계적 관광 명소인 뭄바이에서 충격적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10여 명의 무슬림 10대 청년들은 뭄바이에 도착하자마자 역과 식당 등지에서 무차별 총격을 난사한다. 이들은 테러에 투입되기 전 알라신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들의 죽음도 마다 않는 성전(Holy War) 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극렬 테러단체의 단원들이다.

이들이 분산되어 자행하는 무차별 살상이 이루어지면서 영화는 곧 뭄바이의 유서깊은 명소인 타지마할 팰리스 호텔의 테러 현장으로 이동한다. 이제 막 호텔에 체크인을 한 관광객 중에는 데이비드(아미 해머)와 그의 인도인 아내 자라가 있다. 이들은 둘만의 로맨틱한 디너를 즐기기 위해 함께 온 보모에게 아기를 맡기고 호텔 식당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총격 테러가 식당에서 발생하자 이들 부부는 호텔 방에 두고 온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한다.



극한 상황에서도 손님을 신으로 여기는 신념의 주방장과 웨이터(데브 파텔)가 등장한다. 손님들을 테러에서 보호하고 구해내려는 이들의 의인적 행동과 극한 상황에서도 서로 공감하며 정을 나누는 휴머니즘이 이들의 연기에 메시지로 담겨있다. 그러나 영화는 감동적이고 애처로운 인간적 사연들보다 극한 대립과 살상의 긴장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스릴러용 볼거리에 치중하느라 주제에서 많이 이탈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로브몰내 퍼시픽극장, 선셋 불러바드에 있는 아크라이트, AMC 선셋 5 등에서 상영 중이다.


김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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