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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엔드게임' 흥행 신기록 도전한다

'어벤져스4' 제작진·배우 방한
지구의 운명 걸린 마지막 게임
3시간 대작 "음료 삼가길"

"어려운 결말이었죠. 사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잖아요. 그와 달리 현실에선 악당들이 이기고, 그 대가는 고통스럽죠. 전편에서 악당 타노스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어요. 시대적으로 국수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지금, 중요한 건 공동체란 개념입니다. 별개의 히어로 캐릭터들이 모여 공공의 적을 상대한다는 메시지가 중요했습니다. 이 점이 글로벌한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 감독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는 지난해 선보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 3)를 이렇게 돌이켰다. 두 사람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엔드 게임'(어벤져스4)의 개봉을 앞두고 출연진과 함께 지난 1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4편처럼 이들이 공동연출했던 3편은 악당 타노스(조쉬 브롤린)에 의해 세상의 절반이 파괴당하는 충격적 결말로 끝났다. 지난 11년간 마블 영화에서 어벤져스로 활동해온 수퍼 히어로의 절반 역시 사라졌다. 허를 찌르는 결말로 큰 성공을 거뒀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4편은 마블 영화 사상 최고 흥행을 거두리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자회견장에서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고, 내내 농담과 익살스러운 포즈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그는 2008년 마블 수퍼 히어로 영화의 첫 작품 '아이언맨' 1편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이다. "처음 한국에 올 땐 마블 영화 세계관(MCU, Marvel Cinematic Universe)이 갓 움트고 있을 때였죠. 그땐 저를 위해서 (아이언맨을) 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이 문화적인 현상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MCU에 애정을 가진 여러분 덕에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선 폭발적인 시너지가 있었죠."

한국에서 애칭 '로다주'로 불리는 그는 히어로들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이번 영화를 끝으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와 나란히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등 내한 때마다 보여준 그의 친근한 모습은 한국에 마블 팬덤을 키우는 데 큰 몫을 했다.

지금껏 마블 영화가 한국에서 동원한 누적 관객 수는 무려 1억 600만여 명. '아이언맨'부터 2013년 '어벤져스2' '아이언맨3',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8년 '앤트맨과 와스프'등은 전 세계 가운데 한국에서 북미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아이언맨2'는 북미와 영국 다음이었다.

이번 영화와 이후 시리즈에 대해선 배우들도 아직 영화를 못 봤다며 말을 아꼈다. 조 루소 감독은 "러닝타임이 (역대 가장 긴) 3시간 2분이라 너무 마시거나 먹지 않아야 화장실로 인한 불상사가 안 난다"며 "전작 21편을 복습하고 오시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크리넥스를 가져와야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관람 도중 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나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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