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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토르 떠난 자리, 여성·흑인 영웅이 채운다

마블영화 원년 멤버들 세대교체
한국배우 마동석도 출연설 나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하 '어벤져스4') 이후로 마블 영화 세계(MCU)는 어떻게 될까.

바로 다음에 등장할 마블 신작은 7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다. 2년 전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주연 배우 톰 홀랜드와 존 왓츠 감독이 다시 뭉친 '스파이더맨' 시리즈 2편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23번째 영화다. 유럽에 여행을 간 스파이더맨이 정체불명의 인물(제이크 질렌할)과 뒤얽히는 이야기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아이언맨'부터 11년간 이어져 온 마블 영화 1~3단계를 마무리 짓는 작품. 이전까지의 마블 영화가 우주의 기운을 응집한 여섯 개 보석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이야기라면 이후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 방향성은 이번 '어벤져스4'에서도 엿볼 수 있다. 출연 계약이 만료된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토르 등 1세대 히어로가 주로 백인 성인 남성이었다면 바통을 이어받는 캐릭터는 보다 젊고, 다채롭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 흑인 등 마블이 최근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통해 강조해온 다양성 기조가 선명하다.



특히 그동안 조력자로 활약해온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스칼렛 요한슨)가 단독 주인공을 맡는 새 영화는 장차 마블 영화 4단계를 열어젖힐 작품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 외에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등이 캐스팅됐다. 연출은 호주 독립영화 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맡았다.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등장할 '이터널스'도 제작이 확정됐다. 한국 배우 마동석의 출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바로 그 영화다. 수백만 년 전 실험을 위해 지구에 온 외계인에 의해 탄생한 초인적 종족 얘기로, 그리스 신화 속 마녀캐릭터에 기반을 둔 주인공은 안젤리나 졸리가 맡는다. 메가폰은 중국 감독 클로이 자오가 잡는다.

마블 스튜디오 제작팀장 빅토리아 알론소는 여러 외신 인터뷰에서 앞으로 시리즈에 성 소수자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토르'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 발키리(테사 톰슨)로 보인다. 마블은 중국계 쿵푸 마스터가 나오는 영화 '샹치'로 아시아계 히어로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마블은 원작인 마블 코믹스 만화에 이미 수천 개의 캐릭터가 있는 만큼, 확장 가능성도 크다. 그중에는 아마데우스 조 등 한국계 히어로도 있다.

마블은 또 디즈니가 올해 11월 미국에서 시작하는 OTT 플랫폼을 통해 호크아이, 로키, 스칼렛 위치 등의 별도 시리즈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석 영화저널리스트는 "이번 '어벤져스4'를 끝으로 시리즈를 이끌던 메인 캐릭터 상당수가 빠지게 됐지만 이미 새로운 캐릭터들도 시리즈와 많은 연결고리를 만든 상태"라며 "세계관이 공고히 지켜지는 한 마블 영화의 흥행은 큰 명암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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