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폭발' 청년백수, 진짜 재난을 만나다
뛰고, 달리고, 오르는 '엑시트(Exit)'
한여름 시원한 액션 재난 탈출기
올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재난탈출 액션영화 '엑시트'가 미주 한인들을 찾아 왔다.
영어 타이틀도 'Exit'로 사용하는 이 영화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 액션영화. 무겁고 어두운 대다수의 기존 재난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재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모습을 한편으로는 진지하게, 또 한편으로는 코믹하게 보여준다.
조정석은 이번에도 졸업 후 취업 실패를 거듭하며 몇 년 째 백수 생활 중인 주인공의 모습을 짠내나면서도 코믹하고 사랑스럽게 소화시켰다. 소녀시대 출신의 임윤아가 맡은 의주는 대학교 산악부 당시의 타고난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 후 퍽퍽한 회사원 생활을 해나가는 인물. 이전 '공조'에서 발군의 코믹 연기를 펼쳤던 솜씨를 다시 보여주지만 어색하지 않다.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 전 진행한 모니터 시사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참석한 이들의 평가를 백분위로 환산해보면, 관람객의 90%가 용남과 의주가 펼치는 재난 탈출 방식이 매우 슬기롭고, 흥미롭다고 응답했다.
여름 팝콘 무비, 오락 영화를 기다려 온 관객들의 이러한 반응이 남가주와 북미에서도 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어떻게 보나
CGV LA와 부에나파크에서는 지난 2일부터 개봉중이다. 하와이, 뉴욕, 뉴저지, 볼티모어, 샌디에고, 데일리 시티, 토론토, 벤쿠버를 비롯한 북미지역은 오는 9일 개봉한다. 자세한 극장 정보와 상영시간은 웹사이트 WWW.CJ-ENTERTAINMENT.COM 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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