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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지난 10일 중앙일보 애독자를 대상으로 열린 상영회 모습. 작은 사진은 영화 포스터.

지난 10일 중앙일보 애독자를 대상으로 열린 상영회 모습. 작은 사진은 영화 포스터.

“영화 보는 내내 한국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났어요. 특히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감동이 큽니다.”

지난 6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감쪽같은 그녀(A Little Princess)’가 이민생활로 지친 한인들에게 오랜만에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국민 할머니’ 나문희가 출연해 중량감이 있는 영화로 알려져 있었고 막상 개봉하고 나니 가슴마저 뜨거워진다는 중론이다.

중앙일보 애독자 초청 상영회 행사가 열린 지난 10일 LA와 부에나파크 CGV극장은 감동 때문에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못한 한인들이 많았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 문을 나서는 한인들의 눈시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붉어져 있었다.

관계자는 “중앙일보 독자 상영회 소식이 알려지자 600건이 훨씬 넘는 응모가 있었고 이중 추첨을 통해 애독자 300여 명이 관람했다”며 “마침 연말 분위기인 한국에서 상영을 먼저 시작했고 감동적인 가족영화라는 입소문이 미국에까지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나문희의 명품 연기는 중장년층 관람객들에게는 동질감을, 젊은 세대들에게는 친숙한 할머니의 기억을 기억시켜주어 영화 내내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한인타운 거주 전모씨는 “이번 상영회로 인해 따뜻한 연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20대 김모씨도 “영화 관람 내내 고국에 계시는 할머니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며 “바로 전화를 올려 안부를 전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내용은 이렇다. 72살 나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말순’ 할매의 인생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 손녀는 어린아이 같지 않았다.

특기는 자수, 용돈 벌이는 그림 맞추기(?), 동네를 주름 잡으며 나 혼자 잘 살고 있던 ‘말순’ 할매 앞에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열두 살 ‘공주’가, 갓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찾아온 것이다.

외모, 성격, 취향까지 모든 것이 극과 극인 할머니 ‘말순’과 손녀 ‘공주’는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지내지만, 필요한 순간엔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2000년대 부산이 배경으로 치매를 다룬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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