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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호명에 펄쩍펄쩍 뛰었다

한인들 시상식 보며 기쁨 나눠
술집선 월드컵 방불 환호·축배

9일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시청하던 남가주 한인들은 한국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르자 기쁨과 감격을 드러냈다.

특히 LA 한인타운의 술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던 한인들은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한국이 골을 넣었을 때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뿜어냈다.

아카데미상 관련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지인들과 아카데미 시상식을 TV로 지켜보던 라크라센터의 이은철씨는 “아시아계에 높은 벽이었던 아카데미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이 6개 부문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반신반의했다”며 “각본상에 이어 2번의 기회를 놓쳐 감독상과 작품상에 기대를 안 했다. 감독상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순간 작품상도 받을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작품상 호명하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했는데 ‘패러사이트’를 듣는 순간 지인들과 부둥켜 안으면서 펄쩍펄쩍 뛰었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OB베어’에는 한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청했다. 기생충이 첫 각본상을 탔을 때는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이 골을 넣은 것마냥 여기저기서 환호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후 장편 영화상에 감독상까지 받자 한인들이 술잔을 부딪치며 축하의 잔을 들었다. 타인종이 모인 테이블에서도 대단한 영화라며 극찬의 소리도 흘러나왔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 영화 ‘기생충’ 기자 간담회가 열릴 예정인 런던웨스트할리우드 호텔 바 안에는 봉준호 감독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호텔 바 직원들도 "기생충 영화를 잘 알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영화가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함께 기뻐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 마련한 영화 ‘기생충’ 기자 간담회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한국에서 파견된 기자들로 준비된 의자와 테이블이 부족할 정도였다. 당초 기자 간담회는 오후 9시 30분 정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상자 기자회견과 축하 연회 참석으로 늦어지자 관계자들은 시시각각 스케줄을 확인하면서 대기하기도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을 축하했다. 해리스 대사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리스 대사는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자신이 먹고 있는 짜파구리 사진과 봉 감독이 나오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방송 시청 장면 등을 함께 올렸다. 짜파구리는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끓인 짜파구리에 한우를 얹어 먹는 장면이 연출돼 주목받은 바 있다.


장연화·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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