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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터진 반갑지 않은 인기

코로나19로 강제 소환된 영화

지금과 흡사한 현실 '소름'
혼돈 속 공동체 의식 빛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전염 사태를 담아낸 영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종플루와 메르스 코로나19 사태까지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는 영화 속 이야기를 살펴봤다.



▶컨테이젼(2011년)

홍콩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일상적 접촉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간다. 고열에 시달리던 환자들은 끊임없이 기침을 하며 호흡 곤란과 발작 등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른다. 2011년 개봉한 미국 영화 '컨테이젼(12세 관람가)'의 줄거리다. 컨테이젼(contagion)은 '전염병'이라는 뜻.



극중 "개나리꽃 추출물로 만든 치료제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앨런 크럼위드가 등장한다. 크럼위드는 '개나리꽃 치료제로 직접 병을 치료했다'는 사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의 글을 하루에 수백만 명 이상이 찾는 블로그에 게시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현실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소금물로 목구멍을 헹구면 바이러스가 죽는다' '폭죽에서 나오는 연기와 가스가 바이러스를 예방한다' '마늘을 생으로 씹어 먹으면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소문들이 SNS상에서 퍼졌다.



▶감기(2013)

2013년 개봉한 한국 영화 '감기(15세 관람가)'는 치사율(어떤 병으로 죽는 환자의 비율) 100%에 달하는 심각한 전염병으로 인한 재난을 그렸다.

바이러스의 근원지인 중국 우한시가 정부에 의해 봉쇄된 것처럼 영화에선 경기도 분당시를 폐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텅 빈 거리 수많은 환자들을 격리.수용한 임시 시설 등 극에서 묘사되는 상황은 현재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에선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한편 대형마트에서 라면 물 같은 생필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무질서한 혼란을 빚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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