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픈 사랑 '엔드리스(Endless)'

‘엔드리스’는 10대의 사랑이라는 전형에 판타지를 더했다. [Quiver Distribution]

‘엔드리스’는 10대의 사랑이라는 전형에 판타지를 더했다. [Quiver Distribution]

대학입학을 앞둔 십대의 사랑을 다룬 전형적 틴에이저 로맨스에 '판타지’가 더해졌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아누비스’,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으로 익숙한 알렉산드라 십과 ‘캡틴 판타스틱’, '그것’(It) 등으로 알려진 호주 출신의 니콜라스 해밀턴이 로맨틱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다.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십대 커플 라일리와 크리스는 데이트 중 치명적 교통사고를 당한다. 둘은 병원에 입원하지만 라일리만 의식을 회복한다. 크리스의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하는 동안 라일리는 크리스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크리스는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른다. 아들을 잃은 크리스의 어머니는 라일리를 원망한다. 그러나 크리스는 라일리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환영으로 나타나 라일리의 주변을 맴돈다. 라일리는크리스와 함께했던 과거에 집착하고 크리스는 실의에 잠겨있는 라일리의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사랑이 연인의 마음을 이처럼 무겁게 누르고 있다면 평온은 찾아오지 않는다. 내려놓음은 진심으로 내 안에서 허락돼야 한다. 진정 사랑한다면 서로를 보내야 한다. ‘엔드리스’는 비극으로 끝난 라일리와 크리스의 슬픈 사랑의 경험을 통해 자기중심적 사랑을 내려놓음으로 한 층 더 성숙해지는 성장통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한줄 요약 :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가운데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I Still See You’(2018)를 연출했던 스콧 스피어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VOD (Amazon, Direct TV, iTunes)


김정 영화평론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