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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 피에르 가르댕을 돌아보다

하우스 오브 가르댕(House of Cardin)

‘하우스 오브 가르댕’은 1960년대 스페이스 패션으로 세기적 유행을 일으켰던 피에르 가르댕의 패션 인생과 잔느 모르와의 불같은 사랑을 다룬다. [The Ebersole Hughes Company]

‘하우스 오브 가르댕’은 1960년대 스페이스 패션으로 세기적 유행을 일으켰던 피에르 가르댕의 패션 인생과 잔느 모르와의 불같은 사랑을 다룬다. [The Ebersole Hughes Company]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댕의 일생을 돌아본다. 그가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프랑스인으로 알고 있지만 가르댕은 192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생했다.

가르댕은 나치가 이탈리아를 떠나면서 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장차 패션계의 ‘정복자’로서의 첫 발을내딛는다. 그가 자신의 성공의 기반으로 삼았던 것은 다름 아닌 입셍로랑이었다.

가르뎅은 당시 디자이너계의 최고봉인 입생 로랑의 문하에서 크리스찬 디올과 함께 디자이너로 일했다. 1950년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한 후, 100세를 바라보는 오늘날까지 스스로 살아있는 전설의 위치에서 세계 패션계를 리드해왔다.

60년대 공상과학 영화나 우주를 연상시키는 ‘오딧세이’를 주제로 한 스페이스 패션으로 세기적 유행을 일으켰던 그는 라이센스 시장에 손을 대면서 패션계에 로열티 방식이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한때 프랑스 개인 소득세 납부자 1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을 구가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장 폴 고티에, 다카다 겐조, 나오미 캠벨, 샤론 스톤 등 다수의 셀럽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영원한 ‘프랑스의 연인’ 잔느모로와가르댕과의소용돌이와 같던 염문에서부터 그가 일으킨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회고한다. 파리 패션가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흥미롭다.

모두가 한결같이 가르댕의 천재성에 대하여 감탄의 말들을 아끼지 않는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그의 예술가적 기질과 기업가로서의 면모가 적절한 유머와 함께 97분간 진행된다.

진정한 진보적 디자이너, 20세기 패션 르네상스의 선두주자 가르댕의미래적 비전은 수많은 이후 세대의 디자이너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김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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