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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가수와 한인 감독의 특별한 만남

아이 엠 우먼 (I Am Woman)

호주 출신의 가수 헬렌 레디의 자전적 이야기로, 역시 호주 출신의 한국계 감독 문은주의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72년 ‘아이 엠 우먼(I Am Woman)’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던 레디는 이후 여성 인권운동가로도 활약하며 이후 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인물이다.

한인 감독 문은주는 호주의 전설적 가수 헨렌 레디를 우연히 만나 레디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Quiver Distribution]

한인 감독 문은주는 호주의 전설적 가수 헨렌 레디를 우연히 만나 레디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Quiver Distribution]

영화는 문 감독과 레디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문 감독의 어린 시절, 엄마와 친구들이 달리던 차의 윈도를 열어젖히고 듣던 노래가 헬렌 레디의 ‘I Am Woman’이었다. 두 사람 사이의 뒷얘기들이 흥미롭다.

대구에서 살던 문 감독의 가정은 4살 때 호주로 이민을 갔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호주국영방송국 ABC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영화 공부를 하기 위해 LA로 이주, AFI에서 영화를 전공한다. 그러던 중, 할리우드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우연히 헬렌 레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레디에 관한 영화가 아직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레디와 지속적으로 교제하면서 영화를 만들기에 이른다.

싱글맘 레디(틸다 코햄 허비)는 1966년 가수의 꿈을 안고 뉴욕으로 건너온다. 그녀는 레코드회사를 찾아가 ‘아이 엠 우먼’을 들려주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음반업계를 주도하던 남성 위주의 분위기가 가장 큰 장벽이었다.



그러나 매니저 제프 월드(에반 피터스)를 만나면서 용기를 얻은 레디는 곧 그와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 엠 우먼’을 비롯해 잇달아 히트곡을 내면서 70년대 팝의 새로운 수퍼스타로 떠오른다.

영화는 ‘혁명(Revolution)’이라는 노래로 끝을 맺는다.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전설적 가수로 떠오른 헬렌 레디와 한국계 여성 감독의 특별한 만남이 만들어낸 ‘아이엠 우먼’은 버추얼 시네마, VOD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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