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크루즈 선사는? 전 세계 314척, 올해 260만 명 이용

아무리 일정이 길어도 아침마다 짐 가방을 꾸릴 필요가 없다. 날마다 내집에서처럼 편안하게 디너 레스토랑이든, 카페테리아든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기만 하면 산해진미가 그득하다. 심심하면 극장에서 쇼나 영화를 보거나 햇살 가득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겨도 좋다. 자고나면 아침마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여행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인 크루즈 여행. 올해 기준으로 세계 곳곳에서 취항하고 있는 크루즈선은 모두 314척, 여객 인원은 53만7000 명에 이른다. 올 한해 크루즈 여행을 한 여행자는 지난해보다 3.3%나 증가한 26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쯤되면 수많은 크루즈 선사 중에서 어딜 택해야 할 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행전문지 '콩드내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톱 10 크루즈 선사를 알아본다.

초대형 선박 부문 1위-로열 캐리비안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23만 톤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클래스(오아시스호, 얼루어호, 하모니호, 심포니호)를 포함, 스마트 신개념 크루즈 관텀 클래스(콴텀호, 오베이션호, 앤썸호)에 이르는 총 25척의 크루즈선을 보유하고 있다.

초대형 선박 부문 2위-노르웨이지안

16척의 크루즈선을 보유한 노르웨이지안은 카리브해, 지중해, 알래스카, 그리고 뉴잉글랜드 등지에서 전 세계 크루즈 여행 시장의 8%를 점유하고 있다.

대형 선박 부문 1위-디즈니

가족 친화형 크루즈 여행을 모토로 삼고 있는 디즈니 크루즈는 카리브해를 비롯해서 지중해, 멕시코 리비에라, 노르웨이 피요르드 등지를 취항하고 있다.

대형 선박 부문 2위-프린세스

10만 톤이 넘는 대형 여객선부터 약 3만 톤 규모의 소형 유람선까지 17척의 여객선이 세계 7개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이 중 퍼시픽 프린세스 호는 1977년 인기리에 방영된 미국 유명 TV프로그램 "The Love Boat"의 주역으로 캐스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중형 선박 부문 1위-크리스털

1988년 일본 기업에 의해 설립된 미국의 크루즈 선사로 2014년 여행잡지인 트래블 앤 레저의 리더스 초이스에서는 19년 연속 크루즈 선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한 중형 선박 무문의 강자다.

소형 선박 부문 1위-시본

300개 미만의 선실을 가진 5척으로 이루어진 시본(Seabourn) 크루즈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트 항구인 남프랑스의 생트로페즈, 그리스의 코스섬, 그리고 두브로브닉과 몬테 카를로 같은 인기 항구를 기항지로 삼고 있다.


백종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