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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삶 이해하는 기회됐어요"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5/14 종교 26면 기사입력 2019/05/13 19:45

성프란치스코성당 학생들 성요한신학교 방문
성당, 도서관 등 둘러보고 신학생과 만남 가져

지난달 27일 성요한신학교를 방문한 성프란치스코 한인성당 학생들이 신학교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성요한신학교를 방문한 성프란치스코 한인성당 학생들이 신학교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성당 안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 색상이 신비로워요."

성프란치스코 한인성당의 성소후원회가 지난달 27일 카마리요에 위치한 성요한 신학교(St. John's Seminary)를 일일방문했다. 성요한 신학교는 LA대교구에 있는 가톨릭신학교 중의 하나로 매년 4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성소후원자와 방문자를 환영하는 오픈 하우스를 연다. 방문자들은 이때 신학교 내의 전통 깊은 성당과 도서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날 참석한 성프란치스코 한인성당의 성소후원회 봉사자들은 박명진 주임신부과 채진영 수녀, 그리고 13명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저스틴 오, 루이 레이스 2명의 신학생의 안내로 3시간동안 신학교 내부 곳곳을 투어했다.

처음 안내된 곳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신학교 성당. 안내자는 성당 안을 시시각각 신비로운 색으로 비추어주고 있는 성당 벽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새롭게 복원되어 그 색상이 더욱 영롱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신학생들이 기도하는 성전과 공부하는 교실들 그리고 유서깊은 도서관을 둘러봤다. 또 푸른 잔디와 고목들이 있는 넓은 캠퍼스로 나와 예수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 14처'와 걸으며 묵상하도록 조성한 산책로와 곳곳에 세워진 성인들의 조각상을 따라서 안내 신학생의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은 투어가 끝날 무렵 "형은 언제 신부님이 되나요?" "나도 신부님이 되고 싶어요" 등 신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했다.

박명진 주임신부는 "처음 방문해 보는 LA대교구 신학교가 참 고요하고 거룩한 분위기인 것이 인상 깊었다"며 "이곳을 둘러보면서 지금 사제양성을 받고 있는 신학생들이 언젠가는 사제복을 입고 사목활동을 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박 주임신부는 이어 "하느님이 선물로 주신 성소를 받아들여 그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좋은 열매를 맺도록 기도하겠다"며 "참석한 어린 학생들이 사제의 삶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프란치스코 한인성당은 지난 2013년 성소자 개발과 후원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6명의 신자를 성소후원회 준비위원으로 위촉하고 매달 한 번씩 성소후원회 특별미사를 봉헌하면서 본격적으로 후원회원을 모집했다. 2014년 당시 주임인 김해원 신부가 성소후원회 회칙에 서명한 후 이듬해인 2015년 6월에 95명의 후원회원이 등록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성프란치스코 한인성당의 성소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매월 첫째 수요일(오후 7시30분)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성소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회원들과 신자들은 미사 전 오후 7시에 성당에 모여 성소자를 위한 지향을 두고 '사제들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 특별한 도움을 청하는 묵주 기도도 함께 드린다.

이 베로니카 홍보담당자는 "아직 우리 성당 출신의 한인 사제와 신학생은 없지만 꾸준히 공동체가 지향을 두면서 기도하고 있다. 언젠가는 뿌린 씨앗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올해 첫 시도한 신학교 방문도 그 노력의 하나임을 시사했다.

▶성당: 2040 W. Artesia Blvd. Torrance, CA 90504 (310)324-8159

성소후원회란

성소란 '거룩한 부르심'이란 뜻이고 성소자란 '거룩한 부름심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가톨릭교회에서는 매년 5월 두 번째 일요일(올해는 12일)을 성소 주일로 정하여 사제와 수도자(수녀님)의 길에 뜻을 가진 신자들을 후원하고 있다. 각 성당은 성소후원회를 만들어 본당 출신 신자 중에서 성소자가 많이 배출되도록 기도와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남가주 한인 성당에서도 성소후원회를 조성하여 한인사제와 수도자 개발에 신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박명진 주임신부와 채진영 수녀, 학생들이 성요한 신학교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잇다.

박명진 주임신부와 채진영 수녀, 학생들이 성요한 신학교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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