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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어떻게 앉아야 디스크를 예방할수 있을까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LA중앙일보] 발행 2019/05/15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19/05/14 20:50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 몸은 300만년 전 석기시대 생활에 맞추어져 있다. 하루에 최소 몇 시간씩을 걷고 달리며 야생 동물을 사냥하고 높은 나무에 달린 열매를 따서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 그 당시 일상이었다. 의자라는 것은 아예 없었고 푹신한 소파는 더욱더 없었다. 장시간 운전도 없고 3시간이 넘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는 것도 없던 그 시절에는 당연히 허리 디스크도 없었다.

하지만 2019년 현대의 생활은 어떤가.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운전을 한다. 차 안에서 불편하게 한시간을 앉아서 출근을 하고 직장에서는 또 자기 의자에 앉아서 하루종일 컴퓨터를 본다. 점심시간에도 역시 구부정하게 스마트폰을 보면서 연락을 하고 유튜브를 본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도 역시 교통체증 때문에 한시간 이상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에도 역시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것이 일상이다.

한마디로 우리의 척추는 앉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안타깝게도 300만년 전 석기시대의 모습처럼 걷고 뛰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의 생활은 앉아서 하는 일이 훨씬 많다. 운전도 역시 앉아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앉아야 허리 디스크를 예방할수 있을까.

평소에 신경을 써서 똑바로만 앉아 있어도 허리는 훨씬 편하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우리 몸은 틀어지게 된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순간적으로 반대쪽 허리의 근육을 쉬게 해 줄지는 몰라도 그 반대쪽의 허리 근육은 두배의 힘으로 지탱해야 한다. 또한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인 디스크에도 한쪽으로만 체중이 실리게 된다. 이 자세 때문에 척추 퇴행화가 가속화되고 디스크 탈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리를 꼬지 않고 똑바로 앉아야 한다. 만약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잠시 줄이고 싶다면 다리를 꼬는 것보다 구두박스 정도의 딱딱한 받침대를 의자 바로 앞에 두고 양 발을 10분 정도씩 번갈아 올려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운전을 할때도 조금만 신경 쓰면 허리를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일단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가능하면 크루즈 컨트롤을 쓰는 것을 강하게 추천한다. 오른 발이 엑셀레이터에 올라가 있으면서 계속 누르고 놓기를 반복하다보면 오른쪽 엉덩이는 왼쪽에 비해서 살짝 들릴수 밖에 없다. 이것은 장시간 다리를 꼬면서 앉아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자세이다.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 중에도 양 다리를 편하게 바닥에 놓게 해주어서 허리를 편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시내 주행의 경우 운전석 시트를 조금더 앞으로 당겨서 핸들에 가깝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오른 발로 엑셀레이터를 누를 때 발목을 까딱까닥하는 것만으로 조작이 가능해야 결국 허리가 편해진다. 운전석 시트가 너무 뒤로 빠져 있으면 악셀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오른쪽 다리 전체가 들려야 하고 이로 인해 오른쪽 엉덩이가 들려서 결국 척추가 옆으로 구부정해질 수밖에 없다. 운전을 시작하기 전 몇 초간의 노력으로 허리 디스크를 매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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