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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로하고 상대를 응원하는 시기로

코로나 패닉 이겨내는 법 7

1. 먼저,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자. 불안한 마음에 관련 뉴스 또는 정보를 자꾸 확인하게 되는데 지나치게 많은 정보는 피로감과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 특히 그게 가짜뉴스라면 더욱 그렇다. 이럴 땐, 인터넷, 스마트폰을 멀리 하는 시간을 잠시마나 가져보는 것도 좋다.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동안만 공신력 있는 뉴스 및 정보에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2. 일상이 바뀌었지만 현재의 주어진 환경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보자. 규칙적인 생활은 불안감을 덜어주고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다. 한 예로 재택근무로 출근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평소처럼 12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 9시부터는 업무를 보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식사시간, 휴식시간도 평소대로 따른다. 이와 함께 집에서 일하게 돼 어수선하고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불평하기 보단 출퇴근 시간을 벌어 이 시간을 다른 일에 쓸 수 있어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면 더 좋다. 외출은 자제해야 하지만 집안에서 가볍게 운동을 한다든지, 집 주변을 산책한다든지, 주말에는 자전거를 탄다든지 하면 갑갑하고 답답한 마음이 풀어질 것이다.

3.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정신건강 용어로는 인지적 재구성, (Cognitive Reframe)이라고 한다. 물론, 쉽지 않다. 그렇지만 당장 바뀌지 않는 상황에 좌절하고 내내 불안감, 우울감에 빠져있을 순 없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보단, 소소하지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자. 사람도 만날 수 없고 식당, 가게는 다 문을 닫았지만 전화와 소셜네트워크, 온라인으로는 여전히 소통이 가능하다.

4. 그 다음은 이를 행동으로 옮겨보자. 인지 행동 대처, (Cognitive Behavioral Coping)에 속한다. 그동안은 바빠 미뤄뒀던 일을 하는 방법도 있다. 아직 하지 않은 세금보고를 하고 나면 밀린 일을 해냈다는 후련함에 세금환급이라도 받게 되면 왠지 모르게 여유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소, 빨래, 옷장정리 등을 하고 나면 개운한 기분이 들 것이고 보고 싶었던 영화(그것이 유쾌한 내용이라면 더 좋다)를 본다든지 하면 기분도 전환될 것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것을 찾아 이에 열중하다 보면 불안, 우울, 두려움 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이렇게 하나씩 쌓이다보면 성취감도 커질 것이다.



5. 현실에 절망하고 알 수 없는 미래를 불안해하기보단, 지금을 충전의 시간으로 삼아보자. 바쁜 일상에 그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나에게 휴식을 줘도 좋다.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면 조금은 차분하게 생각, 행동할 수 있게 된다.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자가돌봄, Self-Care). 새해마다 다짐하는 운동, 다이어트는 어떨까. 요즘은 넘쳐나는 게 운동, 다이어트, 체력관리를 돕는 전문가들의 동영상이다. 책을 읽는다든지, 그림을 그린다든지(요즘은 성인을 위한 색칠공부, 컬러링북도 다양하다) 할 건 많다.

6. 무엇보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위로를 건네자(자기인정, Self-Validation). 괜찮다고, 잘해왔다고, 잘할 거라고 스스로를 도닥이다 보면 용기가 생길 것이다. 상대에게는 응원을 보내자. 잘했다고, 힘이 됐다고, 고맙다고 서로를 배려하다 보면 지금 같은 힘든 상황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다.

7. 도움이 필요하다면 요청하자. 그게 가족이나 이웃이 됐든, 정신건강 상담가가 됐든, 정신과 전문의가 됐든.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한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다. 코로나19는 좋은 핑계거리다. 많은 이가 같은 마음이고 그래서 이해하니까.

▶문의: (213)235-1210


문상웅 / 이웃케어클리닉 심리상담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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