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박물관 개관을 빛낼 '코난'과 '토토로'
애니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내년 4월 30일 개관 첫 전시
전시는 7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소개되며 미야자키의 회고전이기도 한 만큼 그가 손수 그린 스토리보드부터 캐릭터 디자인, 포스터, 영화 클립 등 300여 점의 다양한 관련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일본 밖에서는 보기 힘든 작품이 다수 소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브리 공동설립자이자 제작자인 스즈키 토시오는 “아카데미 박물관이 개관전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시를 선택해준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고 전하고 “미야자키의 천재성은 그가 본 것을 기억하게 하는 힘이다. 관람객 역시 미야자키의 창의적인 과정을 이번 전시를 통해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빌 크레이머 관장 역시 “미야자키의 작품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주게 될 전시를 함께 하게 되어 우리 역시 매우 흥분된다”며 “세계적인 거장인 미야자키의 빛나는 경력은 아카데미 박물관이 추구하는 글로벌 가치와 맞아떨어진다.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아카데미 명예상과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박물관은 전시와 함께 미야자키의 초기 TV 작품과 11편의 영화 등의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256페이지의 카탈로그도 출간할 예정이다. 다양한 전시 공간과 함께 1000여 석 규모 극장 2개를 갖추고 있는 아카데미 박물관은 지난 2009년 프로젝트가 처음 공개 됐으며 여러 번의 연기 끝에 내년 4월로 개관을 확정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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