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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팬데믹은 선교적 교회 실행할 기회

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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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9/22 종교 16면 기사입력 2020/09/21 18:11

그동안 기독교가 사회에 좋은 인식을 주지 못했는데 펜데믹 사태는 그 현실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냈다. 더구나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배 때문에 더 그렇다.

지금까지 기독교가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은 이유는 전도의 방법이나 세습, 목회자의 비윤리적인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배가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예배를 예배당에서 드리는가, 아니면 예배당이 아닌 집에서 드리는가에 따른 장소 문제가 있다. 현재 한국이나 미국이나 예배 장소가 신학적 문제가 아닌, 정부와 교회 간의 문제로 번졌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대면 예배보다는 각자 집에서 예배하는 비대면 예배를 요구했다. 그러나 교회중에는 예배당에 모여서 대면 예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곳이 많다. 어떤 목회자들은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꼭 예배당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소셜 미디어와 언론 등에서는 찬반 토론이 계속되고 급기야 서로 비난하며 심각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심지어 장소 때문에 기독교내에서도 대면 예배파와 비대면 예배파로 갈라져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무엇이라 가르칠까. 요한복음 4장에서 한 여인이 어디에서 예배해야 하는가를 궁금해 할 때 예수님의 대답은 장소가 아닌, 성령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지금은 성경을 바탕으로 바른 예배를 위한 가치의 재정립이 중요한 때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코로나 이후 변화될 예측하지 못한 세상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 교회가 살고 예배가 살 수 있다.

교계에서는 그동안 주장하던 미셔널 처치(missional church), 즉 '선교적 교회'를 제대로 실행할 기회가 되었다. 우리끼리 모여 예배하는 것으로 기뻐하고 만족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가 되어 세상에서 예배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교회는 새로운 역사를 일으킬 매우 중요한 때를 놓치면 안 된다.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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