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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코로나 예방, 따뜻한 두부 요리로 감기 다스려

감기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위험한 병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초기에 빨리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손쉽게 할 수 있으면서 효과가 좋은 민간요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감기의 증상은 두통과 오한, 콧물이 나거나 목이 아프고 재채기를 한다. 꼭 열이 나는 것은 아니고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느 증상이건 제때에 손을 쓴다면 민간요법으로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민간요법 중 하나가 생강이다. 약용으로 날 것인 생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와 생강을 건조한 ‘건강’을 활용할 수 있다. 건강은 특이한 냄새와 매운 기를 가진다. 감기에 걸렸다거나 콧물이 날 때는 생강을 갈아서 찻잔에 조금 넣은 다음 따뜻한 물을 붓고 꿀을 찻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을 넣어 잘 저은 후에 마시고 땀을 내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 재채기에 시달릴 때는 파 찜질·생강차·곶감이 효과적이다. 콧물이 계속 나면 파의 흰 부분을 썰어 콧등에 붙이는 파 찜질을 한다. 생강 달인 물을 직접 마시거나 달인 물로부터 나오는 김(증기)을 코에 쐬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곶감 표면의 흰 가루도 코 감기약이다. 곶감을 통째로 뜨거운 물에 담가 우려내어 하루 2~3회 마신다. 온몸이 쑤시고 아플 때는 칡뿌리를 다려 우린 물이 효과적이다.



몸에 열이 나면서 으슬으슬 추울 때 가장 효과적인 음식이 바로 두부다. 두부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계란에 못지않게 들어 있다. 단백질은 다름 아닌 열이나 기침으로 약해진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주는 중요한 역활을 하는 영양소다. 그래서 두부는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돼 기침으로 인해 목의 자극을 완화해 준다. 두부 요리의 경우 차갑게 먹어도 괜찮지만, 몸이 찰 때는 따뜻한 두부 요리를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두부에 비타민C의 공급원인 시금치나 호박 등의 녹황색 채소와 함께 요리해 먹으면 더 좋다.

또 감기를 치료하는 민간요법 중에서 도라지를 이용한 것이 있다. 도라지는 가을에 뿌리를 파고 그대로 물로 씻어서 말린 것과 여름 무렵에 물로 씻어서 껍질을 벗긴 다음 말린 것을 약으로 쓴다. 도라지의 성분은 사포닌, 이눌린, 알파스피나 스테롤 등인데 유효성분은 역시 사포닌이다. 사포닌은 내복하면 점막을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키고 특히 인후결막에는 기도의 분비액이 증가해서 기침을 나게 한다. 그 결과 가래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도라지를 거담, 배농약(염증으로 생긴 고름을 배출시키는 작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화농증과 편도염, 화농성 기관지염과 인후암 등에 활용하고 있다. 기관지염과 인후염 그리고 기침 등에는 말린 뿌리를 절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 다음 하루 3번에 나누어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이 요법은 목이 붓고 아프다거나 기침이나 가래가 끓는 감기에 잘 듣고 특히 편도선염이나 편도선 주위염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재채기나 코감기에 걸렸을 때는 마늘을 이용한 치료 방법도 민간요법으로 효과적이다. 국을 끓일 때 국물 속에 마늘을 양념으로 평소의 2~3배 정도 넣고 마신 후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내고 나면 웬만한 감기는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매운 풋고추를 쌈장에 찍어서 먹으면 체열이 상승해서 이마와 콧등에 땀이 나는데 감기 초기에는 매운 풋고추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문의: (213) 386-3367


현정일 /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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