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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 대한민국(大寒民國)

살랑거리는
입춘 아씨 발걸음
보일 듯 말 듯한데

마실 온 대한
소한 집서 얼어 죽은
서른다섯 해 만의 엄동



사람은 코로나로 얼고
마음은 한강에서 얼고
육신은 쓸쓸한 거리서 얼어

북어도 못 되고
생태는 아니니
우리나라 大寒민국은 동태이려나


이신우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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