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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같은 호수·유리 돌 해변…이색 체험 어때요?

가볼 만한 가주 도시들(3)

거대한 레이크 타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북가주 플레이서 카운티 타호 시티 인근의 인스피레이션 포인트 비스타. 김상진 기자

거대한 레이크 타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북가주 플레이서 카운티 타호 시티 인근의 인스피레이션 포인트 비스타. 김상진 기자

항공기에서 바라본 벤투라 해변과 하버 빌리지 모습. [짐 머피 제공]

항공기에서 바라본 벤투라 해변과 하버 빌리지 모습. [짐 머피 제공]

파도에 연마된 둥근 유리 돌들이 가득한  글래스 비치.[구스타보 게르델 제공]

파도에 연마된 둥근 유리 돌들이 가득한 글래스 비치.[구스타보 게르델 제공]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카탈리나섬 아발론 해안가 모습. [톰 갤리 제공]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카탈리나섬 아발론 해안가 모습. [톰 갤리 제공]

아빌라비치 해안에서 혹등고래가 먹이 섭취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 베어드 제공]

아빌라비치 해안에서 혹등고래가 먹이 섭취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 베어드 제공]

팬데믹으로 해외 또는 다른 주로의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택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를 찾는 독자들을 위해 여행 전문매체러브익스플로링이 추천하는 ‘캘리포니아의 보석 같은 도시와 마을들’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주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가볼 만한 가주 도시들로 안내한다.

▶타호 시티
플레이서 카운티


북가주 트럭키강 끝의 타호 호수 기슭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바다와 같이 넓은 호수와 멋진 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는 아트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만개한 꽃들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겨울철에는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 마치 스노 글로브를 흔들어 놓은 듯한 풍경이 연출된다. 인근의 주요 명소로는 타호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인스피레이션 포인트 비스타와 이글폴스 트레일을 비롯해 타호시티 사우스/노스 트레일 헤드, 커먼스 비치 공원, 트럭키강 자전거 트레일, 그랜리베이큰 스키, 스레드 지역, 게이트키퍼 뮤지엄 등이 있다. 또한 배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타호 크루즈도 인기 액티비티 중 하나다.

▶벤투라
벤투라 카운티




아름답고 온화한 기후의 벤투라에는 최고 해수면에서 8831피트까지 올라가는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의 피노스산이 있다. 이에 따라 1년 중 특정 기간에는 바닷가 해변에서 눈이 쌓여있는 설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LA와 샌타바버라 중간 센트럴 코스트를 따라 펼쳐진 해안 도시로 해안선과 평행하게 뻗어 있는 시내에는 복고풍 극장, 수제 맥주 양조장, 고풍스러운 중고 서점 등 이색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1782년 세워진 미션 샌 부에나벤투라와 주니 페로 세라의 동상이 서 있는 시청 건물도 관광 코스 중 하나다. 내륙쪽 언덕 지역에는 식물원과 벤투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어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 ‘두 그루 나무(Two Trees)’가 있었으나 2017년 10월 강풍으로 나무 하나가 쓰러졌다. 해변 지역에는 서퍼스 포인트 등 서핑하기 좋은 조건으로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낚시 보트, 해산물 레스토랑, 소매점들이 몰려 있는 벤투라 하버빌리지가 있다. 벤투라 카운티페어 그라운드에서는 매년 여름 벤투라 카운티 축제가 열리는데 지미 헨드릭스, 스모키 로빈슨 등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 바 있다. 벤투라는 스워드피시, 리틀 미스 선사인, 에린 브로커 비치 등 유명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포트 브래그
멘데시노 카운티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북쪽 끝에 위치한 포트 브래그는 그림 같은 바다 전망으로 유명하다. 특히 맥커리처 주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글래스 비치에는 형형색색의 둥근 유리 돌이 해변을 덮고 있어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1906년부터 1967년까지 쓰레기 투기장으로 활용되면서 버려진 쓰레기들 가운데 유리, 도자기제품들이 수십 년에 걸쳐 파도에 휩쓸려 깨지고 연마되면서 매끄러운 보석 조각 형상을 갖게 됐다. 여름철에는 매일 1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일부가 유리 돌을 가져가고 있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결국 보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이들 유리 돌을 이용한 수제 공예품 등이 전시된 시글래스 뮤지엄도 있다. 이 밖에 레드우드 숲을 통과하는 130년 역사를 가진 철로를 달리는 스컹크 트레인과 현대 철도 박물관을 비롯해 철도 위를 달리는 페달 철로 기차도 타볼 수 있다. 비치콤버 모텔의 서쪽에 있는 하울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걸어가면 나무로 만들어진 푸딩 크릭트레슬 브릿지(가대 다리)에서 기념 촬영을 해보자. 해변을 따라 이색적인 모래 언덕들이 나타나는 텐마일 비치까지 걸어갈 수 있다.

▶아발론
샌타 카탈리나 아일랜드


최근 관광객 출입이 다시 허용된 가주 남부 해안의 샌타카탈리나섬에 위치한 리조트 커뮤니티로 연간 100만명이 유람선을 타고 방문할 정도로 인기 여행지 중 하나다.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데뷔하기 전 시내 태피캔디가게에서 일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두막이 늘어서 있는 비치 리조트는 물론 박물관과 무도장이 있는 아트 데코 카탈리나 카지노가 아발론 항구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곳곳에 아트 갤러리와 부티크매장이 있으며 언덕 지역에는 도자기 타일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전통 건축 양식의 주택과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다채로운 육상 및 해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짚라인 생태 투어, 릿지톱 생태 모험, 저니 투 스카이, 미니 잠수함 해저투어, 해양생물 사파리, 유리 바닥 보트 투어, 투 하버 투어 등이 있다. 교통편은 샌피드로, 롱비치, 데이나 포인트를 왕복하는 카탈리나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뉴포트비치에서 아발론항까지 왕복하는 카탈리나 플라이어를 이용하면 된다.

▶아빌라비치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LA 북서쪽 160마일, 샌프란시스코 남쪽으로 200여 마일 떨어진 샌루이스 오비스포만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고래 관찰에 최적지로 알려진 해안 절벽부터 로컬 스파로 공급되는 천연 온천수까지 가주 센트럴 코스트의 보석이라 할 만큼 멋진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1685피트 길이의 아빌라비치 피어는 관광객들을 위한 산책과 바다 낚시에 나서는 강태공들을 위해 개방돼 있다. 이외에 상업용 어선들이 하역작업을 하는 하포드 피어와 가주폴리테크주립대 해양연구 전용 부두가 있다. 최근 수년간 혹등고래와 회색고래가 피어 주변까지 출몰하면서 고래 관찰 명소로 부상했다. 또한 바다사자들의 모습도 피어 인근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해안에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카페와 야외 테이블을 갖춘 레스토랑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1890년에 세워진 미 서부해안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프레리 빅토리아 건축 양식의 등대인 포인트 샌루이스 라이트 하우스도 주요 관광지로 밴투어 등을 통해 둘러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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