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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가세 골프장마다 '북적'

붐비는 골프장
지난해 라운딩 5억회 기록
미국인구 10%가 골프 즐겨
새 입문 인구도 620만명
장비 판매 급증 부킹 어려워

타이거 우즈의 출현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골프산업은 그 이후 성장 그래프가 아래로 구부러지며 위기론까지 나와었다. 하지만 ‘한방’에 분위기가 역전됐다. 생각지도 못했던 코로나19가 효자 노릇을 했다. 어렵지 않게 하던 골프장 예약은 지금 ‘하늘의 별따기’가 됐고, 문을 닫는 골프장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골프관련 산업 전반에 대해 매년 리포트를 내고 있는 NGF(National Golf Foundation) 그래피스 리포트 2020년 판에 따르면 골프장 안과 밖에서 2020년 골프를 즐긴 사람의 수가 2019년보다 14 증가한 3690만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골프장 안은 직접 골프장에서 라운드한 것을 말하고, 골프장 밖은 골프 관련 게임이나 스크린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등을 찾은 것을 뜻한다. 이중 직접 라운드를 즐긴 인구는 2480만명이고, 골프장 밖에서 즐긴 사람은 2430만명, 그리고 둘 다 한 사람은 1220만명이다. 작년 새로 골프를 치기 시작하거나 다시 골프클럽을 잡은 인구는 620만명으로 전년 대비 27가 늘었고, 코비드-19 걱정, 체력 저하 등 각종 이유로 골프를 접은 570만명보다 50만명이나 많았다. 이는 지난 17년 동안 가장 많은 수였다.

골프 인구가 늘어난 만큼 라운드 횟수도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3월과 4월 골프장들이 폐쇄되면서 약 2000만 라운드 정도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전체 라운드 수는 2019년보다 6000만 라운드 가까이 늘어난 5억 라운드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3월과 4월에는 각각 8.5와 42.2가 줄었으나, 골프 비수기인 11월과 12월에는 무려 57.5, 37가 증가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연간 라운드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가 등장했을 때의 6300만 라운드 증가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지난 18홀 코스 기준으로 폐장한 골프장수는 193개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 내 전체 골프장의 1.3에 불과했고, 전년도와 비교해 31가 줄어든 수치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라운드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산업도 호황을 맞았다. 골프 데이터테크의 발표에 의하면 클럽 등 장비 판매는 2020년 28억 달러를 기록해 이 회사가 기록을 집계한 2006년 이후 세 번째 기록을 세웠다. 특히 3분기에는 10억 달러를 돌파해 같은 기간 최고 기록을 세웠고, 12월에도 역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골프 클럽 세트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50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 특히 여성용 세트가 84의 증가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스탠드백이 55, 연습용 장비가 100, 그리고 손으로 끌거나 미는 카트의 판매가 무려 200나 증가했다.

골프 산업계는 2021년 더욱 더 바빠질 전망이다. NGF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골프를 전혀 즐기고 있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무려 1700만명이 골프에 매우 흥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5년보다는 무려 40가 늘어났다.

◆LA 인근 골프장 소개

미국의 100대 골프장 랭킹에서 12위에 오른 LA 컨트리클럽이 웨스트 LA 한복판에 있고, 17위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405 프리웨이 바로 건너편 샌타모니카 가기 전에 있다. 또 베벌리힐스 위쪽 산에는 68위에 랭크된 벨-에어 컨트리클럽이 자리하고 있고, 한인타운 바로 서쪽에는 윌셔 컨트리클럽이 있다. 그러나 이들 명문 골프장들은 철저한 프라이빗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회원 중 아는 사람이 없는 한 라운드는 불가능하다.

LA북쪽으로 6~7시간 운전해 가면 샌프란시스코 남쪽 몬트레이 반도에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사이프레스 포인트 골프 코스 등이 있다. 사이프레스 포인트의 경우 미국 100대 골프장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다. 사이프레스 포인트는 프라이빗으로 운영되지만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등 몬트레이 반도에 위치한 나머지 골프장들은 모두 퍼블릭이어서 일반 골퍼도 라운드가 가능하다. 다만 골프만 치는 것은 예약이 거의 불가능하고 인근 호텔에 머무르면서 두세 군데의 골프 코스를 도는 패키지가 있다. 가격은 2000달러 안팍이다. LA에서 남쪽으로 가면 샌디에이고에 이르기 전 라호야에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매년 열리는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를 만날 수 있다.

샌디에이고 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 골퍼도 예약이 가능하다. 샌디에이고 주민에게는 40~80달러 사이에 개방되지만 그 외 사람에게는 남코스의 경우 주중 202달러, 주말 252달러, 북코스의 경우 주중 128달러, 주말 160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카트비는 별도다.

◆LA시 골프장 예약 방법

코비드-19으로 인해 골프인구가 급증하는 바람에 예약하기가 예전 같지 않다.

일단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인터넷 사이트(https://golf.lacity.org)로 들어가 Tee Time을 클릭하면 된다. 이곳에 들어가서 자신이 보유한 플레이어스 카드를 누르면 날짜와 예약 인원, 코스를 고를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인원, 코스로 세팅한 뒤 Search를 누르면 그날 가능한 시간대가 나타난다.

미리 예약을 하기 위해선 플레이어스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필수다. 1년에 25달러하는 이 카드를 소지한 골퍼는 7일이 아닌 9일 전 오전 6시부터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들 때문에 카드가 없는 골퍼들은 사실상 요즘 같은 시기에는 원하는 시간대를 예약할 수가 없다. 60세 이상 가입 가능한 시니어들도 이 카드만 보여주면 따로 시니어 확인을 할 필요가 없어 필수다.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며 LA 시 골프장 이용 요금을 포인트로 받아 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또 트와일라이트 요금도 일반 골퍼들보다 1시간 앞서 적용 받고, 골프샵 이용 시에도 특별 제품을 제외하고는 10%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또 하나 예약 팁은 자주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체크를 하는 것이다. 예약을 미리 해놓았다가 취소한 시간이 뜨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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