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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법의 판화 품 한자리서 만난다

3인 판화전 이상미·김미로·김영진
10일부터 한 달간 앤드랩 갤러리서

앤드랩(ANDLAB) 갤러리가 2018년도 첫 전시를 판화전으로 연다. 한국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상미, 김미로, 김영진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판화의 다양한 기법과 표현 방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10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전시는 캘스테이트 롱비치 박선욱 교수가 운영하는 LA다운타운 앤드랩 갤러리서 진행된다.

박선욱 교수는 "이번 전시는 어떠한 주제도, 개념 부여도 없다. 다만 미로와 같은 동선을 따라서 가슴 높이로 나열되어 있는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어느 곳에 시선이 머물게 되고 때로는 문을 열고 갤러리를 나서는 순간 느낌이 올 수도 있다"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참여작가인 이상미씨는 타자와 자신의 관계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감정에 대한 사유를 중첩된 유연한 선과 묵직한 물성을 통해 표현한다. 못, 빗, 가위 등과 같은 일상의 무심한 사물은 작가가 경험하는 타인들로서 중첩된 선들의 순환적인 움직임으로 눈앞에 나타난다. 이들은 붙이고, 뜯어내고, 긋고, 바르고, 갈아내는 콜라그래프의 판 만들기의 행위를 통해 더욱 극대화한다.



김미로 작가는 자연물이나 동·식물 등의 형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중첩시켜 또 다른 조합을 만들어낸다. 실험의 핵심은 '모은다'는 행위와 예상치 못 한 갈등과 충돌에서 떨어져 나오는 '삶의 조각들' 이다. 이 조각들을 되짚어가며 패턴화시킨 작가의 행위는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타인에게는 색다른 의미 작용을 할 수 있는 기호가 된다.

김영진은 자동차, 보트, 배 등으로 표상되는 과학 발달의 산물들을 통해 현대인의 신화를 표현한다. 기계적인 구조와 인간 본성을 드러내는 유기적인 이미지를 결합하여 인간의 현재와 미래를 재해석한다. 그의 작품은 에칭과 아쿼틴트 기법이 많이 동원된다. 그만큼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미지가 묘사된다. 다양한 플롯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 구도는 시각적 무게감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앤드랩 갤러리는 지난 18년 동안 50여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LA는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는 신인·중견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전시가 시작되는 10일 오후 5시에는 '아티스트 리셉션'이 열린다.

▶주소: 600 Moulton Ave #303, LA

▶문의:(323)823-2226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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