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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프리몬트 플레이스

LA 한인타운 인근의 최상급 주택단지
잘 조성된 녹지공간에 치안도 훌륭해

1911년 가을 LA타임즈에 '미국 내 소수 특권층을 위한 최고급 주택단지-프리몬트 플레이스' 라는 광고가 실렸다. 이후 당대에 이름을 날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경쟁하듯 설계한 집들의 집합 단지이며, 365일, 24시간 항상 출입구에 경비원이 상주해 철저히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치안이 철통 같은 73채의 게이트 주택단지가 탄생했다.
한 세기를 보내면서 프리몬트 플레이스는 각 세대를 풍미했던 무하마드 알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유명인사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왔다. 이 곳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긍심을 가질 정도로 주택단지는 명성을 이어 왔다.

행콕파크와 이어지는 윈저 스퀘어 남단, 즉 윌셔가와 올림픽가 사이에 위치하며 입구부터 고풍스런 대리석 탑이 양쪽에 지키고 있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월셔거리는 현대적 고층건물이 거리를 따라 도열 되어 있고 수많은 차량이 밤낮으로 소음과 매연을 뿜고 지나다닌다. 그러나 이 두 탑이 수문장 역할을 하는 입구를 지나 이 비싼 땅에 상업지역과 구별해 주는 완충지역으로 만든 작은 오솔길을 지나면 경비초소가 나온다. 관공서 출입에 버금가는 절차를 밟고 들어선 이곳은 평화스럽고 한적한 교외 같은 느낌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LA 도심 한복판에 가구당 2만 또는 4만 스퀘어피트 대지에 어느 집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 건축학박물관 같은 드림하우스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잘 다듬어진 조경과 어우러진 집들은 베벌리힐즈나 벨에어의 주택들이 따라 갈 수 없는 품위와 격조를 내뿜는다. 수령 100년이 넘는 집들이라 해도 워낙 관리가 잘 되어서 쇠락한 느낌은 어디에도 없다. 그림 같은 풍경이 눈길 닿는 대로 이어지고 적당한 나무 그늘 사이로 산책을 하다 보면 저절로 철학자가 된 듯 싶어진다. 이곳에 이사를 들어오면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주민들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머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매물을 만나기도 힘들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평균 집값이 약 700만 달러 정도하고 매매는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 개인적으로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 HOA 관리비가 서민층의 월 모기지에 상당하는 만큼 유지비도 상당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은 한결같이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주민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1) 평화스럽다: 넓은 대지 위에 띄엄띄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집들이 공간적 여유를 제공한다.


2) 안전하다: 철저한 보안으로 딸아이의 밤늦은 시각 혼자 하는 산책도 허용할 수 있을 만큼 단지 내부는 안심지역이다.
3) 이웃 간 관계가 좋다: 대부분 30~40년 이상 오래 살다 보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 지역적 특권의식이 있다: 다른 고급 동네와는 차별되는 프리몬트 플레이스 주민이란 자긍심을 갖게 한다.
5) 편리하다: 사통팔달의 교통, 쇼핑, 문화 시설이 삶에 활력을 준다.
인근 고급 주택단지에 사는 손님이 장기 해외여행을 다녀오니 집안이 통째로 이사를 한 듯 도둑을 맞은 사례가 있었다. 이곳 프리몬트 플레이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그만큼 프리몬트 플레이스는 특별하다.

▶문의:(213)298-7838


앰버 서 / 뉴스타부동산 LA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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