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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 구입 못했다면 가을을 노려라

박원득 객원기자
박원득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8/30 부동산 2면 기사입력 2018/08/29 13:27

다른 바이어와 경쟁 줄어 거래 협상 유리
이직하는 셀러 늘어 급한 매물 구입 기회

가을이 되면 거래 성수기인 여름철 보다 적은 경쟁 속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거래 성수기인 여름철 보다 적은 경쟁 속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올 여름이 가고 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가을로 접어든다.

지난 여름에 주택 구입을 계획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바이어들은 내년을 기약하기 보다는 곧 다가올 가을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여름철 거래 성수기에 집을 팔지 못했던 셀러들이 가격을 조정하고 다시 매물을 마켓에 내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직 등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하는 셀러들도 많이 생겨나므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을에 주택 구입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셀러들이 급해졌다

이번 여름에 집을 팔지 못한 셀러들은 올해가 가기 전에 거래를 끝내기 위해 가을부터는 바이어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성수기임에도 집이 팔리지 않은 이유를 에이전트와 함께 분석하게 되고 가장 중요한 가격을 조정을 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세우게 된다.

여름에는 바이어 오퍼가 들어와도 원하는 가격이 아니면 협상을 하지 않았던 바이어들도 가을에는 태도를 바꿔서 적극적으로 거래를 하려고 한다.

물론 모든 셀러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 조정 없이 올해 팔지 못하면 내년으로 넘기겠다는 셀러들도 있지만 주택 거래가 점점 감소하는 상황이어서 가능하면 올해 팔고 싶어한다.



◆경쟁자가 감소했다

주택 거래는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직전인 늦은 봄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까지가 성수기다. 이 기간에 원하는 주택을 마련하지 못한 바이어들은 마이홈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성수기를 보내면서 많은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에서 떠났기 때문에 여름철과 같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가을 구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택 구입 기회를 놓친 바이어들은 오히려 유리한 조건에서 셀러와 구매 협상을 벌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셀러들이 이직을 준비한다

셀러가 성수기를 보내고 가을에라도 집을 팔려고 하는 이유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가장 흔한 이유가 셀러의 이직 문제다. 내년에 다른 도시나 타주로 회사를 옮기거나 사업을 준비한다면 가을에 매물을 내놓아서 올해가 가기 전에 집을 팔아야 한다.

이런 셀러들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가 빨리 집을 파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여름철 보다 더 유리하게 거래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수기를 보내고 나서 굳이 가을에 매물을 내놓는 셀러들은 올해 안에 급하게 이사를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바이어들이 이러한 리스팅을 공략하면 좋은 가격에 집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주택분양이 주로 가을부터 시작되는 만큼 새 집을 구입하려는 셀러들도 가을에 리스팅을 올리게 된다.

◆세금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주택을 구입하면서 얻는 장점중의 하나가 세금 공제 혜택이다.

홈오너가 내는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는 세금 보고때 소득 공제 항목이 되므로 환불액을 늘리는 효과를 얻게 된다.

가을에 집을 마련해서 불과 수개월만 거주했어도 내년도 세금 보고시 에스크로 비용 등 모든 거래 경비를 공제받을 수 있다는 것은 홈오너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에이전트 시간이 많아졌다

가을이 되면 부동산과 관련있는 업종은 다소 느긋한 시간을 갖게 된다.

여름철 성수기에 비해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에이전트가 덜 바빠지게 되면 성수기때 보다 바이어한테 좀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또한 이삿짐 센터도 한숨을 돌리는 시즌이라 여름에 비해 편하게 이사 스케줄을 잡을 수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 새로운 가전 제품을 새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1년중 가장 저렴할 때가 가을이다.

컨수머리포트에 따르면 나무 바닥재와 카펫, 페인트는 9월이 가장 싸고 잔디깎기 등 정원용품은 10월, 냉장고와 주방용품은 11월이 1년중 할인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년중 가장 안전하다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세이프와이즈닷컴에 따르면 1년중 가장 안전한 시즌이 바로 가을이다. 여름에는 휴가시즌이 있기 때문에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절도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가을은 휴식시간을 보내고 모든 사람들이 일터와 학교로 돌아기는 시즌이므로 그 어느 때 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주택 구입 후 절도 등의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가을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관련기사 가주 미국 주택시장 동향 부동산 모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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