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분들이 자랑으로 삼는 것은 여러 가지였다. 학군과는 상관이 없었다. 그냥 편리한 곳이 최고란다. 아이들도 다 커서 나갔고 집 사이즈도 적당하고 동네가 한곳에 모여 있으니 누가 동네 사람인지 아닌지 금방 알만큼 안전하단다. 그리고 대부분이 얼굴을 알아서 만나면 인사를 하고 지내서 좋단다. 한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사는지 미국에서 사는지를 잊을 때도 많단다.
사방이 골프장으로 둘러싸여 새벽과 밤시간에는 한적하고 가끔 불어 오는 바람에 실린 풀 냄새에도 행복하단다. 보름날 크고 둥근 달을 보면 고향 생각이 절로 날 법도 하지만 이곳에 살면서부터는 향수병이 사라졌다고 한다. 만나는 사람이 한인이고 먹는 것이 다 한국음식이고, 굳이 영어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란다. 한인들은 옷 입고 다니는 것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고 한다. 앞이 아니라 뒤에서 보아도 금방 티가 난다고 한다. 맛있고 좋은 것은 함께 나누는 마을이 바로 풀러턴 아일랜드 사람들이라고 한다.
아일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로스코요테스골프장의 멤버도 대부분 한인이다. 식당에 가 봐도 손님은 거의 한인이다. 오죽했으면 식당 종업원인 맥시칸이나 타인종들이 한국말을 흉내 낼 정도일까. 일하는 사람들도 한인이 많다. 매니저부터 대부분이 한인들이다. 일은 조금 못해도 그냥 둔단다. 타인종과 달리 한인들은 그만큼 너그러운 구석이 있다.
골프장 내 식당에서도 한식을 판다. 라면, 김치볶음밥, 갈비도 있고 반찬으로는 김치가 나온다. 밥도 한국 쌀로 짓는다니 천국이 아닌가. 해외에 이런 동네는 단연코 없을 것이다.
이런 동네, 동네 이름이 '아일랜드'다, 풀러턴의 한 동네, 골프장으로 둘러 쌓여있는 아주 부자동네는 아니지만 한인이 살기에는 최고의 지역이다. 뉴스타 부동산이 2010년부터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를 키우자"며 표어를 걸고 신문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던 것이 적중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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